학창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는 영화 3 : 바람(Wish)

 





바람(Wish) 2009년작
감독 : 이성한

폼나고만 싶었던 학창시절, 다시 돌아간다면...

1997년대 부산의 명문상고를 배경으로 촬영한 '바람'은 저예산 독립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만으로 1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열여덟 남자가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폼에 살고 폼에 죽는 주인공 짱구는 우등생보다는 우두머리, 얼짱보다는 쌈짱이 되고 싶었다. 주먹도 좀 되고, 깡도 좀 되고 이 정도면 어디 가서 빠지진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짱구는 겁이 많았다.
영화 '바람(Wish)'는 센 척하지만 속으론 겁을 내는 남자들의 진짜 속마음을 들려준다. 남자라서 참아야 하고 남자라서 폼나야 하는 우리 남성상에 대한 고정관념을 비웃듯, 주인공 짱구의 캐릭터와 독백 형식의 연출을 통해 유머러스하게 보여준다.


엄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형과 누나와는 다르게 간지나는 학창시절을 보내고 싶었던 짱구는 집안에서 유일하게 명문고에 진학하지 못해 골치덩이가 된다. 광춘상고는 교사들의 폭력과 학생들간 세력 다툼으로 부산 일대에서 알아주는 악명 높은 학교. 광춘의 조회시간은 학교의 명성을 증명이라도 하듯 쓸만한 후배 물색으로 시작된다. 짱구는 입학 첫 날 불법써클 '몬스터'의 카리스마에 압도 당하고....



공감 백배의 리얼함


정우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한 학창시절의 모습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다.
영화 속 광춘상고의 배경이 된 부산상고(현 개성고)
노무현 대통령의 모교로도 유명한 명문고등학교로 주연배우인 정우의 모교이기도 하다.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약육강식의 세계를 알아갈 무렵, 학교폭력 가담을 이유로 짱구 일행은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된다. 짱구는 가까스로 정학만은 면하지만 다시 돌아온 학교에서 교내 불법써클 '몬스터'의 유혹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렇게 몬스터의 후광을 업고 예쁜 여자 친구도 얻게 된 짱구, 쪽 팔리지 않고 싶었던 열여덟 짱구는 바람대로 폼 나는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을까?

짱구의 첫 여자친구 '주희(황정음)'





배우 '정우(김정국)'의 재발견


많은 영화 속에서 조연이나 악역등 주로 비중이 적은 역할을 맡았던 정우
그는 16개 영화에 출연한 배테랑 연기파 배우이다.
'바람'에서 그의 무한한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