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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오사카 - 오사카성과 도요토미 히데요시 신사 2014 오사카 - 오사카성과 도요토미 히데요시 신사 인상깊었던 이중의 해자를 뒤로하고, 오사카성을 향해서 걸음을 걷는다. 관광객이 많았지만, 번잡하지 않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도처에서 느낄 수 있었다. 도심속에 이런 운치있는 '사적공원'이 있다는 것은 관광객에게 보다는 오히려 지역 주민들에게 큰 축복일 것이다. 오사카성을 마주하게 되었다. 오사카성에서 현재에 남아있는 것이라고는 가장 중심적인 건물이었던 천수각 뿐이다. 오사카성의 천수각은 매우 높고 거대하거나 하진 않지만, 천수대(천수각을 받치고 있는 석벽) 위에 늠름하게 서있는 그 모습이 위용이 있고 웅장한 느낌을 준다. 사연이 많은 오사카성과 천수각 현재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오사카성의 천수각은 처음 축성될 때 당시의 모습이 아닌것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2016. 3. 12.
2014 오사카 - 이중 해자로 둘러싸인 '오사카성' 2014 오사카 - 이중 해자로 둘러싸인 '오사카성' 여행은 참 신비한 능력을 하나 가지고 있다. 그것은 아무리 게으른 사람이라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만드는 능력이다. 그것은 결국 세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설레임이 만들어내는 힘인 것이다. 전날 밤, 밤이 늦도록 도톤보리를 돌아다니고 몸이 천근만근이었을 나를, 아침 일찍 기상시킨 힘도 바로 이것 이었다. 일본 여행의 3일차, 여행의 막바지이기 때문에 슬슬 귀국 걱정이 들기 시작한다. 나를 괴롭히는 회사, 무미건조한 일상... 그런 것 들과 다시 마주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백일휴가 복귀를 앞둔 이등병의 심정과 꼭 같다. 그러나 아직 하루가 남아있었다. 아침일찍 우메다의 숙소를 나선 내가 향한 곳은 바로 오사카의 랜드마크인 '오사카성'이다. 셀카까지 한.. 2016. 3. 10.
2014 오사카 - 도톤보리 탐방 <2편> 2014 오사카 - 도톤보리 탐방 타코야끼로 배를 채운 나는 화려한 도톤보리 거리를 거닐어 본다. 도톤보리 그리고 신사이바시에 이르기까지 거리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저다마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 나는 번화가를 구경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물건을 팔기 위해 혹은 관광을 하기 위해서 등 저마다의 이유를 가지고 사람들은 거리에 나와 분주히 움직인다. 활기. 내가 번화가를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 그리고 여행지에 가서 조차 빌딩숲 속을 거니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저다의 이유로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에 파묻히는 순간, 나 역시 잃었던 활력을 다시 되찾는 것 만 같다.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거리를 걷다보니 도톤보리 강(江)을 만나게 되었다. 화려한 도시 속에서 한 줄기의.. 2016. 3. 3.
2014 오사카 - 도톤보리 탐방 <1편> 2014 오사카 - 도톤보리 탐방 일본여행 2일차 오후, 후시미 이나리 신사 구경을 끝으로 교토를 떠나게 되었다. 이제 남은 이틀동안 지낼 숙소는 오사카 교통의 요지라고 할 수 있는 우메다역 근처에 위치한 곳이었다. 귀국하는 날 비행기 시간이 아침 일찍이었기 때문에 공항으로 가기 수월한 우메다역 근처로 숙소를 잡은 것이었다. 귀국할 때 를 생각하면 이것은 굿 초이스 였지만, 관광을 마치고 매번 다시 우메다역으로 돌아와야하는 일은 몹시 번거롭기도 했다. 이유인 즉슨, 우메다역이 엄청나게 거대하고 복잡했기 때문이다. 과연 오사카 교통의 중심지 다웠다. 그래서 관광객들에게 '우메다'역은 '헤매다'역으로 불리는 헬게이트이기도 하다. 아무튼 오후 다섯시 즈음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의 이름이 도무지 결코 기억나지 .. 2016. 2. 29.
2014 교토 - 중심가 시조가와라마치 탐방! 2014 교토 - 중심가 시조가와라마치 탐방! 교토 일정의 마지막날, 시간상으로는 후시미이나리 신사로 출발하기전, 묵었던 숙소에서 가까운 교토의 중심가 시조가와라마치 일대를 조금 돌아보기로 했다. 아무튼 자고 일어나니 비가 그치고 날씨가 맑아져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내가 교토에서 묵었던 숙소는 가라스마역에서 5분거리에 위치한 '스마일 호텔'이다. 우선 교토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가 바로 '시조(四條)' 거리이다. 가라스마역에서 가와라마치역 그리고 기온까지 이어지는 메인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상가들이 밀집해있다. 그래서 앞에 시조(四條)를 붙여 시조 가라스마, 시조 가와라마치라고도 불린다. 아무튼 내가 묵었던 스마일 호텔은 크게 인상적인 부분은 없었지만, 저렴한 가격에 제법 쾌적한 숙소를 제공하는 실용적.. 2016. 2. 23.
매력적인 항공시계 - 세이코 SNA411 매력적인 항공시계 - 세이코 SNA411 오늘은 제가 애용하고 있는 시계에 대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사실 시계에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시계는 세이코의 제품으로 'SNA411'이라는 모델입니다. 디자인도 마음에들지만 선물받은 시계라서 저에게는 더욱 애착이가는 시계입니다. 사실 선물로 받긴 했지만, 시계는 제가 직접 골랐습니다. ^^ 일단 시계 알의 지름은 42mm 이고, 긁힘에 강한 크리스탈 하드렉스 유리가 사용되었습니다. 시계를 사기 전에 인터넷에서 시계 알의 크기를 확인하고는 시계 알이 제법 클 것 같았는데. 실물을 받아보니 시계 알이 전혀 크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아담해 보이기도 합니다. 보통 남자 시계는 .. 2016. 2. 23.
2014 교토 - 청수사(기요미즈데라)를 구경하다! 2014 교토 - 청수사(기요미즈데라)를 구경하다! 2014년 7월 무더운 여름날, 내 생애 첫 해외여행이 시작되었다.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내린 나를 반겨주는 것은 다름아닌 비였다. 비가와도 기분은 역시 좋았지만, 날씨가 맑았더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은 역시 남았다. 여행객에게 비란 존재는 아무리 예쁘게 봐주려고해도, 몹시 불편하고 성가시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당연히 우산까지 챙겨가는 센스는 없었기 때문에 우산을 사야만 했다. 편의점에서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투명 비닐 우산을 사기로 했는데, 가격은 450엔이었다. 단순히 계산하면 4500원, 일본의 높은 물가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아무튼 교토에 도착한 나는 미리 예약해둔 숙소에 짐을 풀었다. 그리고 홀가분한 몸이 .. 2016. 2. 16.
2014 일본 - 생애 첫 해외여행!! 2014 일본 - 생애 첫 해외여행!! 사실 요즘 블로그에 작성할 글감 찾기에 여념이 없다. 꾸준히 읽은 책에 대한 독후감을 블로그에 작성하고 있지만, 사실 서평을 쓰는 것은 매우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해서, 다른 글을 쓸 때보다 시간이 몇배나 오래 걸리는 데다가 정신적으로도 매우 고단해진다. 쉽게 말하면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쉽게쉽게 써낼 수 있는 글감이 어디 없나 하고 찾아보았는데, 해답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 바로 여행이었다. 그렇다. 나는 여행을 매우 좋아해서, 시간적 여유만 생기면 여행을 떠나려고 하곤 한다. 그렇지만 내가 여행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 것도 불과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나의 생애 첫 해외 여행은 2014년 7월 이었고, 여행지는 '일본'이었다. 반드시 해외.. 2016. 2. 11.
내가 세계문학을 읽는 이유는? 내가 세계문학을 읽는 이유는? 우선 세계문학이라는 것은 독립적이고 특수한 장르 같은 것이 아니라, 단순히 세계 여러 작가들의 문학작품을 일컷는 것입니다. 다만 세상에는 워낙 작가들이 많고 작품도 많으니, 흔히 세계문학이라고 하면 그 수 많은 문학작품들 중에서도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이 거론되는 것입니다. 저는 아주 자연스럽게 세계문학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유명하고 익숙한 책 제목들이 눈에 들어왔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제가 처음으로 제대로 읽었던 세계문학 작품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였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재미! 세계문학을 읽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재미입니다. 세계문학을 읽는 이유는 이를테면 인기있는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2016. 2. 3.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를 읽고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를 읽고 새해를 맞이하여 독서열을 불태우며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나 왜인지 모르게 집중해서 읽히는 책이 잘 없었습니다. 책을 읽고는 있지만 마치 수박 겉 핥기 처럼 겉도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의욕만 너무 앞섰던 것 같기도 하고, 또는 슬럼프에 빠진 것 같기도 했습니다. 딱딱하고 심오한 책들 그리고 치밀한 구성의 책들에 질려버린 저는, 그저 단순하고 쉽게 읽히는 혹은 본능에 충실한 책이 읽고 싶었습니다. 이런 저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었던 소설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입니다. 2016년 들어서 제가 가장 몰입해서 읽었던 책이기도 합니다.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1918년 카프카스 산맥의 작은 휴양지 키슬.. 2016.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