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뿔이 가져다준 슬픈 운명 : '배드랜드 큰뿔산양'



큰뿔산양류는 캐나다 남서부에서 캘리포니아 반도를 포함한 멕시코 북부에 이르는 북미대륙의 광활한 대지에 분포하고 있었다. 배드랜드 큰뿔산양도 그 중의 한 아종이었다. 원래는 록키 산맥에 살고 있었지만, 점차 남부 다코다 주와 네브라스카주로 이동을 시작하여 암석이 그대로 모습을 드러내고있는 배드랜드(badland)로 불리는 지대에 서식하게 되었다.


수컷의 성체는 근골이 우람하고, 체중이 150kg에 달하였다. 큰 체구에도 불구하고 다리가 강인하여 험난한 암석지대와 깎아지르는 암벽도을 오르내리는데에도 능하였다. 그러나 가장 큰 특징은 그 크고 멋스러운 뿔이었다. 아래를 향하여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있는 뿔은 암컷뿐만 아니라 사냥꾼들을 매료시키기에도 충분했다.
배드랜드 큰뿔산양의 뿔은 집안의 내부 장식품으로 매우 인기가 높았다. 무수한 큰뿔산양들이 유럽 사냥꾼들의 총에 사살되어 뿔이 잘려나갔다. 산양들은 서식지로부터 쫓겨나 최후에는 겨우 두마리가, 간신히 서 있을 만한 좁디좁은 칼날 같은 암벽지대에 정착했지만, 사냥꾼들의 탐욕은 끝이 없었다.
1905년 다코다 북부에서 마지막 한마리가 사살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후에 1920년대 까지 생존하고 있었다는 정황증거가 발견되었다.

그러나 그 후로 그 누구도 살아있는 '배드랜드 산뿔산양'의 멋진 뿔을 다시는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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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1.01.06 2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안타까운 이야기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