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홍콩 - 타이오 마을, 계란빵과 한국 문구류

 

 

 

핑크 돌고래를 만나지 못한 채 핑크 돌고래 투어는 끝났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보트에서 내렸다. 이제 타이오 마을을 둘러볼 차례이다. 바로 근처에 시장으로 보이는 거리가 보였다. 자연스럽게 발걸음은 그곳을 향했다. 시장은 과연 어촌마을의 시장 다운 모습이었다. 역시 해산물이 많았다. 앞바다에서 갓 잡은 살아있는 생물들도 있었지만, 건어물들이 가장 눈에 많이 띄었다. 작은 어촌 마을의 시장은 크고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그야말로 마을 주민들의 삶터 다운 모습이었다.

 

홍콩 스타일의 계란빵!? 계란과자!?

 

홍콩에서 안사먹으면 섭섭한 '계란빵'

시장을 둘러보던 중에 반가운 음식을 만났다. 바로 홍콩의 대표적인 군것질거리 '계란빵' 이었다. 홍콩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 계란빵을 인터넷에서 많이 보았었다. 그래서 이녀석을 보았을 때, 마치 잘 아는 음식을 만난 것 처럼 반가웠다. 바로 계란빵 하나를 구매했다. 사실 빵이라고 불러야 할지, 과자라고 불러야 할지 애매한 모양의 녀석이다. 나도 그냥 계란빵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인상 좋은 아주머니가 그 자리에서 바로 계란빵을 만들어 주었다. 15 홍콩달러로 우리돈 2천원 정도의 가격이었다.

 


홍콩 에그 와플이라고도 불리는 이 녀석을 처음 입에 넣었을 때, 굉장히 익숙한 맛이 느껴졌다. 어디에서 느껴본 맛인가?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바로 우리나라의 '계란과자' 였다. 홍콩의 계란빵은 한국에서 판매되는 '계란과자' 와 맛이 정말 비슷했다. 계란 특유의 부드러움에 달콤함이 살짝 가미된 그런 맛이었다. 그냥 먹어도 심심하니 맛이 좋고, 와플처럼 아이스크림이나 시럽을 곁들여도 참 잘 어울 릴 것 같았다. 알알이 붙은 것들을 한 알씩 뜯어먹다 보니 순식간에 계란빵을 다 먹어치웠다. 아무튼 맛도 도양도 참 기분좋은 군것질거리인 것 같다.

 

타이오 마을에서 만난 한국 문구류들

 

타이오 마을 시장에서 또다시 반가운 것을 발견했다. 작은 문구점 앞에 진열된 것들이었는데, 놀랍게도 한글이 많이 보인다. 다름아닌 우리나라에서 만든 제품들이었다. 어떤 경유로 이것들이 여기, 홍콩 변두리의 작은 어촌 마을까지 오게된 것인지 참 궁금했다. 사진만 봐서는 정말 한국의 초등학교 앞 문구점이라고 해도 전혀 모를 것 같다. 외국에서 만나는 한글은 참 반갑다. 그런데 도심속이 아닌 작은 어촌마을에서 한글을 보니 두배 세배는 더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홍콩 타이오 마을까지 수출된 문구류에 감탄을 느끼며, 이제 타이오 마을에 관한 포스팅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