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여행할 때 알아두면 좋을 것들 <1편>

 

 

 

홍콩 '첵랍콕' 공항과 '카이탁' 공항

2016년 1월 7일 나는 케세이퍼시픽항공의 비행기를 타고 홍콩 '첵랍콕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첵랍콕 공항은 국제도시 홍콩의 유일한 공항답게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였다. 첵랍콕 공항은 1998년부터 운행하기 시작한 홍콩의 신(新) 공항이다. 그 전 까지 사용하던 공항은 구룡반도에 위치하고 있었던 '카이탁 공항'인데, 한국식 발음은 계덕 공항 혹은 발음을 조금 쎄게 하면 개떡 공항이 된다. 이름 만큼이나 재미있는 것은 이 개떡 공항이 착륙하기 어려운 공항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 때문에 비행기가 활주로에 직선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그래서 조정사들은 활주로 근처에서 급선회를 하여 착륙하는 곡예비행을 선보여야만 했다고 한다. 카이탁 공항이 있던 위치에는 현재 여객선 터미널이 세워졌다.

 

세 군데 은행에서 발행되는 홍콩 달러

 

홍콩 달러 환전에 관한 팁!

홍콩에 도착했으니 이제 홍콩 달러를 사용해야 할 순간이 왔다. 홍콩 달러 환전은 직장에서 가까운 농협에서 하였다. 홍콩 달러 환전에 관한 팁을 조금 알려 주자면, 결론은 아무 은행에서나 하면 된다. 매우 시시한 팁으로 여겨지겠지만 사실 그렇다. 아무리 인터넷에서 환율 우대를 많이 해주는 쿠폰을 찾는다 하더라도, 홍콩 달러는 해당되지 않는다.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환율 우대 쿠폰들은 미국 달러, 일본 엔화 그리고 유로에 대해서만 적용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주 거래 은행에 가서 환율 우대를 받는 방법이다. 그러나 아무리 주 거래 은행이라 하더라도 홍콩 달러에 대해서는 60% 정도의 우대가 최대였다.  그렇다면 이 60%의 환율 우대는 어마어마한 차이를 발생시키는가? 아니 절대 그렇지 않다. 정말 엄청난 액수를 환전하는 것이 아니라면 겨우 몇 천원의 차이 조차 나지 않는다. 결국 홍콩 달러 환전은 정말 아무 은행에서나 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는 귀국 할 때 한푼도 남김 없이 다쓰고 오는 것, 그것이 수수료를 조금이라도 적게 떼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재미있는 돈, 홍콩 달러

홍콩 달러는 10, 20, 50, 100, 500, 1000 여섯 종류의 지폐가 있고, 동전은 일곱 종류가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동일한 액수의 지폐도 디자인이 다른 것이 있다는 점이다. 정확하게는 10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지폐들은 세 가지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인 즉슨 홍콩은 세 군데의 은행에서 공동으로 화폐를 발행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오로지 한국은행에서만 화폐를 발행하지만 홍콩에서는 홍콩상하이 은행(HSBC), 중국 은행(BOC), 스탠다드차타드 은행(SBC) 이렇게 세 곳의 은행에서 화폐를 발행하고, 또 그렇기 때문에 각 은행별로 지폐의 도안이 다른 것이다. 홍콩 달러를 사용하다가 서로 다른 디자인의 지폐를 받고, 돈을 잘 못 받은 줄 알고 놀랐던 기억이난다. 그렇지만 액수별로 돈의 크기와 색깔은 통일시켜 놓았기 때문에, 사용하다 보니 크게 이질감이 들진 않았다.

 

홍콩 달러의 계산 방법은?

우리나라 원화 대비 홍콩 달러의 환율은, 현재 네이버 검색 결과 홍콩 1달러가 우리나라돈 149.61원이라고 나온다. 최근 몇년 동안 홍콩 달러는 쌀 때는 140원대에서 비쌀 때는 160원 까지를 오르락 내리락 하였다. 그래서 그 평균 액인, 홍콩 1달러에 150원으로 생각하고 계산을 하는 것이 편하다.  가끔 미국(US) 달러 처럼 생각하여 홍콩 1달러를 1500원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러나 1달러는 150원이라는 것을 상기 해야한다. 모든 금액에 150을 곱해서 계산하면 된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돈 천원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은 홍콩 돈으로는 약 7달러(7 x 150 = 1050)인 샘이다.

 

홍콩의 물가가 비싸다는 소문이 많은데, 실제로 여행을 해보니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것은 아마도 홍콩 부동산의 거품이 워낙 심하다 보니 물가 역시 비싸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지하철(MTR)을 비롯한 대중교통은 저렴한 편이었고, 택시요금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음식들의 경우 대체로 조금 비싼편이었지만, 세계 어느 나라에나 다 있는 맥도날드 햄버거의 가격을 비교해 보니 또 비슷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특히 맥주를 비롯한 술의 가격이 매우 싼데, 홍콩은 주류세가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홍콩 공항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여행기를 작성하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홍콩 달러에 관한 고찰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이참에 홍콩 여행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기록해보는 방향으로 취지를 잠시 바꾸었다.

 

그리고 이 포스팅은 2편으로 이어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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