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츠키 히로유키의 '타력'을 읽고

 

 

 

독후감 카테고리에 작성할 두번째 포스팅은 이츠키 히로유키의 '타력'이라는 책입니다. 두번째로 이 책의 독후감을 작성하는 이유는 이 책이 위드블로그리뷰어로 선정되어서 받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위드블로그에 리뷰어 신청을 해본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렇게 리뷰어로 선정되니, 책도 공짜로 받고 포스팅도 할 수있어, 블로거들에게는 참 좋은 활동이라고 생각됩니다.

 

타력 -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지식여행)


 

책 표지에서 '100만부 판매'라던지 '삼성 이건희 회장 애독서' 등의 문구가 단연 사람들의 이목을 끌만 합니다. 그러나 베스트셀러에 위주로 독서를 하거나, 유명인의 추천 도서를 선호하는 독서스타일이 아닌 저에게는 책 표지 언저리의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100가지 힌트'라는 문구가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한 두가지의 힌트도 아닌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100가지의 힌트를 담고 있다 하니 그 내용이 궁금해 졌습니다. 또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을 살짝 받기도 했습니다.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100가지 힌트

 

책은 작가의 지극히 주관적인 인생관을 담고 있는 100편의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장 내지 두장 분량의 100편의 에세이들에는 각각의 제목도 달려 있습니다. 작가 이츠키 히로유키(1932년생)에 대한 소개는 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그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책을 읽어보면 그가 상당히 굴곡이 많고 혼란스러운 20대 혹은 삶은 살았음을 알  수있습니다.

 

사실 책의 전반부에는 이 책에 공감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사실 책의 표지를 보고 자기계발서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지만 이 책은 자기계발서라기 보다는 작가의 주관적인 생각을 담은 에세이집에 훨씬 더 가깝습니다. 내용 또한 보통의 자기계발서들이 어필하는 긍정의 힘이나 자력(自力)을 향상시키는데 도움되는 내용과는 전혀 상반되는 신선한 또는 생소한 내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100편의 에세이집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성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인생을 희망적이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많은 다른 책들과는 달리 고되고 가혹한 현실을 강조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부정적이라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신선하면서도 생소합니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부정적인 것으로 끝내지 않고 일단 살아가는 것, 존재하는 것의 중요함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괴로움 많은 세상을 살아가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다소 종교적, 특히 불교적 성향을 지니고 있는, 또한 일본의 고승들의 지혜를 담아내고 있는 내용이라 더욱 생소한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책을 읽어나가면서 서서희 그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고 감탄하게 됩니다. 불운과 불우한 20대를 보내면서도 자신을 살아남게 만든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을 통해서 작가는 타력이라는 감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타력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나 이외의 뭔가 커다란 힘이 내 삶의 방식을 떠받치고 있다는 사고방식이다. 나 이외의 타자가 나라는 존재를 떠받치고 있다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작가가 말하고 있는 타력(他力)은 다소 무책임해 보이는 사고방식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어쩌면 운명론적으로 들려지기도 하겠지만 저는 혼란스럽고 괴로운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방향을 제시한다고 생각됩니다. 타력은 경쟁에서 이긴 사람이 우쭐대고, 패한 사람들이 절망과 자기 혐오의 깊은 늪으로 빠지는 식의 삭막한 현대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자 방향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경쟁에서 승리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경쟁에서 패배자로 몰리었다고 해서 너무 좌절하지 않고, 또한 승자가 되었다고 우쭐하지말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자신을 대견스럽게 생각하고 타력의 바람에 몸을 맡기는 것입니다. 작가가 책에서 자주하는 표현으로 '내 소관이 아니다' 라는 문구가 떠오릅니다. 내 소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타력에 대한 믿음은 그저 무책임한 마인드가 아닙니다. 힘든 삶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마인드, 또한 만사가 잘 풀릴 때 교만에 들지않게 하는 마인드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믿고 살아가면 언젠가는 타력의 바람이 불어올것이기 때문에 또한 희망적이기도 합니다.

이 세계에 영원히 바람이 불지 않는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타력'이라는 책에 대해서 하고싶은 말이 너무도 많지만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작가는 자신의 삶이나 주관이 모범 답안이라거나, 강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신의 삶이 수많은 삶의 모습들 중 한 견본일 뿐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