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의 쾌도난마'를 읽고

 

 

 

오랜만에 도서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리뷰할 도서는 위드블로그 리뷰어로 선정된 '박종진의 쾌도난마'라는 책입니다. 요즘 왠지 바쁘고 약속도 많아서 사실 책도 잘 읽지 않게되고, 블로그 관리도 소홀하게 되었지만 이렇게 위드블로그 리뷰어로 선정되었다는 책임감으로라도 책도 읽고 포스팅도 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채널A 시사토크쇼 '박종진의 쾌도난마'

 

책의 제목인 '박종진의 쾌도난마'는 사실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시사 토크쇼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항상 챙겨볼 정도의 열혈 시청자는 아니지만 저도 가끔씩 보곤 하는 프로그램이고 또한 상당히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은 토크쇼이기도 합니다.

 

박종진의 쾌도난마 - 박종진 지음(동아일보사)


 

공중파 채널의 토크쇼 또는 예능의 매끄러운 진행에 익숙한 시청자들에게, 채널A의 시사토크쇼 쾌도난마의 진행자 박종진의 진행은 사실 어설프고 어색해 보이기도합니다. 그러나 토크쇼라기 보다는 마치 술자리에서 오가는 대화같은 현실적인 모습은 이 토크쇼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진행은 서툰듯 하지만 날카롭습니다.

 

토크쇼에서 나누었던 대화를 그대로 지면에 옮겨 놓은 구성

 

토크쇼의 제목을 그대로 사용하였듯이 이 책의 내용 또한 토크쇼에서 게스트와 나누었던대화들 중 재미있거나 인상적인 부분을 편집해서 그대로 지면에 옮겨 놓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것 같습니다. 솔직히 책의 지은이는 박종진으로 되어있지만, 토크쇼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 놓았으니 딱히 그가 글을 쓴것이라고 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각 패널마다 짧막하게 인터뷰 뒷이야기가 있긴 합니다). 또한 책을 통해 그가 어떤 주제나 생각을 주장한다면 그것에 대해서 공감하거나 할 수 있겠지만 이 책은 그저 정계의 핫(HOT)한 인물들과 나눈 대화를 그저 지면에 옮겨 놓은 것 뿐이라서 사실 이 책이 무엇을 말하는지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대선을 코앞에둔 시점에서 이 책을 읽게 된 것이 참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이 책을 어렵게 느낀 이유 중 하나는 이 책에 등장한 정계 인물들 거의 대부분이 정치에크게 관심이 없는 제가 모르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 자체는 크게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거나 어떤 정치적 성향을 띄지는 않습니다. 그 대신 고소 고발의 아이콘 강용석 전 의원, 안철수의 멘토로 알려졌으나 최근 문재인 대선캠프에 합류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박근혜 캠프의 행복추진위원장으로 전격 발탁된 김종인 전 경제수석 등 15인의 정치판 주요 인물들의 정치적 견해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등장하는 정계 주요 인사들은 현 정치에대한 솔직한 의견을 내놓기도 하고, 상대 정당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하며 또한 자신이 소속된 정당이 가진 문제점 또한 소신있게 발언합니다. 이렇듯 정치판 주요 인물들의 솔직한 발언을 이끌어내는 것은 역시 토크쇼의 진행자인 박종진의 서툰듯 하지만 날카로운 질문과 진행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이 책을 읽게 된 것이 참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정치에 거의 큰 관심이 없던 제가 최근의 정치적 굵직한 사건이나 풍문에 눈을 뜨고, 보다더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