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추천 : 단편 모음집 '사가판 조류도감'

 

 

 

얼마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사가판 조류도감'이라는 만화책을 구매하였습니다. 이 책은 몇 편의 단편만화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책을 구매하게 된 이유는 우선 사가판 조류도감이라는 독특한 제목에 끌렸기 때문이고 또한 요즘 단편 만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단편 만화의 매력은 소장하고 싶게 만드는 점과 연재 만화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작품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가판 조류도감 - 모로호시 다이지로

 

우선 이 책의 작가는 모로호시 다이지로라는 일본의 만화가 입니다. 예순을 넘긴 모로호시 다이지로(1949년생)는 우리나라에서는 매니아 층만 겨우 아는 정도이지만 일본에서는 매우 영향력있는 만화가 입니다. 보편적인 시각으로 멋지다라는 평을 듣기보다는 다소 투박하고 개성이 뚜렷한 그의 그림체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특한 그의 작풍은 일본의 독자들과 많은 작가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제1화 '새를 파는 사람'


 

제목 사가판 조류도감에서 사가판이란 말의 의미는 '개인이 사적으로 출판한' 정도의 의미인데 책의 제목을 쉽게 말하자면 모로호시 다이지로 자기 멋대로의 조류도감이라고 풀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만화책은 새를 주제로한 총 6편의 단편 만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목은 조류도감이지만 실제 새의 생태나 특징을 다룬 이야기라기 보다는, 여기서 나오는 새들은 주로 상직적이고 공상적인 모습의 새 입니다.

 

다소 투박하지만 개성이 뚜렷한 그림체

 

새를 주제로한 총 6편의 단편들은 짧은 스토리이지만 그 각각의 단편들 속에서도 그의 독특한 작풍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충분히 재미있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제1화 '새를 파는 사람'과 제4화' 탑을 나는 새'가 인상 깊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책 사가판 조류도감과 함께 사가판 어류도감도 있다는 것입니다. 조류도감을 재미있게 본 저로서는 어류도감 역시 소장하고 싶습니다. 두권이 나란히 책장에 꽃혀 있는 모습을 보면 무언가 굉장히 든든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