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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2

영화 '한반도' 마지막 장면의 반전 영화 '한반도' 마지막 장면의 반전 영화 '한반도'는 그렇게 끝이 나는 듯 했다. 영화의 99% 까지는 진짜 국쇄를 되찾아 나라의 주권을 회복하고, 악역으로 보이는 권총리(문성근)가 패배하는 전형적이고 올바른 스토리 또는 나쁘게 말하면 결국 정의가 승리한다는 권선징악적 식상한 결말인 듯 했다. 그러나 영화의 마지막장면의 반전은 꾀나 인상깊었다. 영화가 거의 끝날 때까지 악역 또는 비겁한 매국노로 내몰리던 권총리, 그러나 영화의 마지막 장면 대통령(안성기)과 권총리의 대화를 빌어서 영화는 그 어느쪽의 편도 들어주지 않는다. 즉 대통령이 옳았다고도 권총리가 틀렸다고도 하지 않고 관객들 스스로의 판단에 맡겨 버린다. 총리 : 이겼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 : 난 총리를 이기기 위해 싸워온 것이 아닙니다. 총리.. 2012. 2. 4.
영화 '이끼'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 영화 '이끼'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 어제 '이끼'를 보았다 사실 이끼의 작품성이나 흥행성과는 전혀 관계없이 오래전부터 배우 정재영의 연기에 흠뻑빠져있던 나는 분명히 이영화에도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나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이번 영화에서 정재영의 연기력은 정점에 달한듯 했다. 그는 정말 다양한 어떤 역할도 잘 소화낼 수 있는 훌륭한 연기자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의 모습은 '공공의 적 1-1'의 이원술이나 '거룩한 계보'의 동치성과 같은 시원시원한 성격과 카리스마있고, 특유의 구수한 욕설을 내뱉으며 약간의 코믹한 모습도 보여주는 그런 캐릭터이다. 이끼에서 연기한 천용덕 또한 충분히 내가 좋아 할 만한 정재영의 모습이었다. 또한 정재영과 더불어 박해일, 유해진, 김상호, 허준호, 유선 등 출.. 2012.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