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모모치해변과 후쿠오카 타워 구경
후쿠오카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미식이나 쇼핑에는 최적인 후쿠오카지만 사실 이틀 혹은 삼일 내내 머무르며 관광할 요소는 다소 부족합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은 대부분 후쿠오카 만을 여행하기 보다는 나가사키나 유후인 혹은 다자이후, 야나가와 등의 근교를 함께 여행합니다.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 '마리존'(후지X70)
마리존은 그냥 한번 슥 둘러보면 충분(후지X70)
후쿠오카 내의 관광적 요소라면 '모모치해변'과 '후쿠오카 타워'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모모치해변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었던 '마리존'이라는 곳입니다. 마리존은 인공지반 위에 만들어진 해양 리조트라고 합니다.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중앙에는 웨딩홀로 사용되는 교회가 있습니다. 관광객은 그냥 스윽 하고 둘러볼 뿐 딱히 할 건 없습니다.
234m 높이의 후쿠오카 타워(후지X70)
마리존의 반대편에는 후쿠오카 타워가 떡하니 서 있습니다. 후쿠오카 타워의 전신을 사진에 담기가 재미있었습니다. 후쿠오카 타워가 매우 높아서 타워 바로 앞에서는 전신을 담기가 힘들었고, 이렇게 마리존 근처까지 내려와서야 전신샷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나름 뿌듯합니다. 모모치 해변을 잠시 둘러본 후에 후쿠오카 타워에 들르기로 했습니다.
하와이 모래로 만들어진 인공해변, 모모치해변(후지X70)
후쿠오카 시민들이 사랑하는 모모치해변(후지X70)
모모치해변입니다. 모모치해변은 인공으로 만들어진 해변입니다. 원래는 갯벌이었는데, 1989년에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아시아 태평양 박람회를 위해 1982년 부터 해안가 일대를 매립해서 완성했다고 합니다. 모모치해변의 모래들은 하와이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짠내투어' 후쿠오카편에서 김생민이 멤버들을 데리고 가장 처음 방문한 곳이 바로 이 모모치해변이었습니다. 마이크로닷이 최악이라고 평하기도 했었죠. 그도 그럴것이 밤중에 이 모모치해변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딱히 없습니다. 맛집이 있거나 야시장이 펼쳐지는 것도 아니구요. 후쿠오카 타워에서 야경이라도 구경했으면 좋았으련만 짠내투어에서는 마감시간에 걸려서 타워에 오르지도 못했었죠.
그래도 저는 맑은날 낮에 찾은 모모치 해변이 참 좋았습니다. 특별한 것이 있지는 않더라도 여유로운 해변 산책이 너무 좋았습니다. 해수욕을 하러온 후쿠오카 시민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모모치해변이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특별함이 없더라도 후쿠오카 시민들에게는 분명 소중한 장소 일 것이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8000여 장의 반투명 거울로 둘러 쌓인 후쿠오카 타워(후지X70)
해변에 세워진 타워 중에서 일본에서 가장 높다(후지X70)
해변 산책 후 후쿠오카 타워에 왔습니다. 전신이 반투명 거울(8000여 장)로 둘러쌓인 후쿠오카 타워는 맑은 날씨 탓에 마치 푸르른 건물 처럼 느껴졌습니다. 후쿠오카 타워는 1988년 후쿠오카시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합니다. 후쿠오카 타워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둥의 타이틀을 가지지는 못하지만 해변에 세워진 타워중에서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높이를 자랑합니다. 반짝이는 타워의 모습이 멋스러워서 자꾸만 올려다보곤 했습니다.
후쿠오카 타워의 마스코트 '후타 군'(후지X70)
기념 메달을 제작해 보아요. 100엔(후지X70)
후쿠오카 타워 안으로 들어서니 후쿠오카 타워의 마스코트가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굉장히 귀여운 모습입니다. 마스코트가 마음에 들어서 100엔을 내고 기념 메달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알고보니 마스코트의 이름은 '후타 군'이라고 합니다.
외국인 할인으로 성인 640엔(후지X70)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 티켓을 끊었습니다. 전망대 입장료는 성인 800엔인데 외국인 할인을 받아서 640엔이었습니다. (초,중학생 그리고 고령자 65세이상 500엔, 유아 200엔) 우리나라의 롯데월드타워에 비하면 정말 양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후쿠오카 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치(후지X70)
후쿠오카 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치(후지X70)
후쿠오카 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치(후지X70)
후쿠오카 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리존(후지X70)
후쿠오카 타워의 높이는 234m 인데 전망대는 123m 높이의 5층에 있습니다.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높이는 아니지만 탁트인 후쿠오카의 전경이 참 좋았습니다. 야경을 보는 것도 좋겠지만, 맑은 날에는 저 처럼 낮에 경치를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구름도 너무 멋졌습니다.
높은 곳에서 그 일대를 조망하는 것은 여느 관광지에나 마치 통과의례 처럼 존재하는 식상한 관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결국 또 올라가보게 되는 것이죠. 여행이란 거창한 것 같으면서도 사실은 별 것 없다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일상을 벗어나서 새로운 곳에 가는 것 처럼, 일상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높은 곳에 올라가 보는 것이죠.
아무튼 이것으로 후쿠오카의 모모치해변과 후쿠오카 타워에 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모모치해변 일대에는 맛집이나 먹거리가 많지 않으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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