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1 잔잔하게 스며든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잔잔하게 스며든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영화는 느릿느릿하고 잔잔하다. 두 주인공 현빈과 임수정은 여느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네고있는 듯 하지만, 두 남녀는 몇시간 후 면 이별을 앞두고 있다. 마치 아무 일도 없는 듯 묵묵히 각자 할 일을 하고 있지만 집안곳곳엔 추억을 되살리는 것들이 가득하다. 다른 남자에게 떠나는 자신을 위해 짐을 싸주고, 커피를 내려주는 현빈, 항상 괜찮아라는 말을 하던 그의 모습에 임수정은 점점 화가 난다. 공감이 가는 대목이다. 차라리 가지말라고 붙잡기라도 하거나 화를 냈다면 오히려 마음은 더 편했을지도 모른다. 한편, 이미 다른 남자에게 가기로 확실히 마음먹은 그녀에게 화를 내거나 때쓰기보다는 오히려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이라도 남기길 원하는 현빈의 모습에도 또한 공감이.. 2012. 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