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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 그리고 물회!

by 코믹디언 2016.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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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 그리고 물회!

 

 

 

지난 주말, 오랜만에 마주하는 화창한 날씨 때문에 집 밖으로 나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약간의 고심끝에 드라이브하기 좋고, 차에서 내려 바람을 쐬기도 좋은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호미곶 광장하면 역시 해돋이가 떠오릅니다. 그러나 반드시 해를 보기위함이 아니더라도... 가령, 동해바다의 푸르름을 느끼기에도 호미곶은 참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 (후지 X70)

 

가족 나들이로 안성맞춤인 '호미곶 광장' (후지 X70)

 

경주에서 감포와 구룡포를 거쳐 호미곶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으례 동해안 해안도로하면 '7번 국도'를 떠올리게 됩니다. 기장에서 시작해서 호미곶을 거치는 '31번국도'는 동해안 해안도로의 시작입니다. 7번국 도가 죽뻗고 탁트인 시원함을 선사한다면, 구불구불한 31번 국도는 자동차의 속도를 늦추게 만듭니다. 바다뿐 아니라, 아기자기한 어촌마을 그리고 산과 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31번 국도는 호미곶을 기점으로 바다를 떠나 태백산맥으로 향합니다.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는 유명한 '상생의 손'뿐만 아니라 다양한 조형물들이 많습니다. 넓은 광장과 조형물들이 어우러져 가족 나들이 장소로 안성 맞춤 입니다.

 

대한민국 지도를 형상화한 호랑이 (후지 X70)

 

한반도 최동단, 호랑이 꼬리 (후지 X70)

 

호미곶 광장의 가로등에는 대한민국 지도를 형상화한 호랑이들이 달려 있었습니다. 호랑이의 모습을 띄는 지도에서, 한반도 최동단에 위치한 호미곶은 꼬리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이곳은 호미곶(虎尾串) 입니다. 과거 일본은 호미곶을 토끼 꼬리라고 비하하고, 쇠말뚝을 박아서 정기를 끊으려고 했습니다.

 

상생의 손, 바다에 솟아있는 오른손 (후지 X70)

 

상생의 손, 육지에 솟아있는 왼손 (후지 X70)

 

바다에 솟아있는 오른손과 육지에 솟아있는 왼손, 호미곶의 상징처럼 느껴지는 '상생의 손'은 언제보아도 멋집니다. 아니 멋지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아련함도 느껴지고, 그 어떤 의지도 느껴지는 듯 합니다.

 

동해바다의 시원한 바닷바람 (후지 X70)

 

시원한 파도를 느낄 수 있는 해상 데크 (후지 X70)

 

해상 데크로 나가보았습니다. 푸르른 동해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합니다. 아주 한참동안 바닷바람을 맞고 서 있었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은, 집으로 돌아갈 때에는 몸에 짭잘한 여운을 남깁니다.

 

새천년기념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치 (후지 X70)

 

새천년기념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치 (후지 X70)

 

새천년기념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치 (후지 X70)

 

호미곶 해맞이광장의 입구에 있는 '새천년기념관'의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앞으로는 넓은 광장과 그보다 더 넓은 망망대해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옆으로는 역시 동해바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뒤로는 초록을 들과 풍력발전 바람개비가 보입니다. 어디를 보아도 멋진 풍경들입니다.

 

언제봐도 좋은 동해바다의 푸르름 (후지 X70)

 

동해바다의 푸르름은 언제 보아도 좋습니다. 동해바다의 푸르름은, 동해바다의 수심이 깊어서라는 과학적인 이유 만으로는 한참이나 설명이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구룡포 '수평회대게식당'에서 먹은 물회 (후지 X70)

 

우럭을 넣은 물회 (후지 X70)

 

구룡포로 넘어와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만, 경치 감상후에 먹는 밥도 맛이 좋습니다. 포항에 왔으니 역시 '물회'를 먹기로 했습니다. 구룡포는 과메기나 대게 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모리국수와 물회를 전문으로 하는 한 식당에 들렀습니다. 알아보고 간 식당이 아니라 발길이 닿는데로 들어가게된 식당이었습니다. 우럭이 들어간 물회가 나왔습니다. 밑반찬도 맛이 좋고, 물회는 더할나위 없었습니다. 물회는 시원하기도 하지만 또 얼큰하기도 합니다. 특히 사진에는 없지만 함께나온 매운탕 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물회를 먹을 땐 매운탕이 꼭 따라나오는데, 시원한 물회와 뜨거운 매운탕을 함께 먹으면 마치 온탕과 냉탕을 번갈아가며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구룡포의 전설을 형상화한 조형물 (후지 X70)

 

식후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와 구룡포 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용 10마리가 승천하다가 1마리가 떨어졌다는 구룡포의 전설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인상적입니다. 이상으로 주말에 다녀온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과 '구룡포'에 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언제든지 달려가고 싶을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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