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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8

정주영의 '나는 고작, 서른이다'를 읽고 정주영의 '나는 고작, 서른이다'를 읽고 서른을 코앞에 둔 시점에 저에게 힘이 되어줄 것 만 같은 제목의 책을 발견하였기에 읽어본 책 입니다라고 이 책을 소개하고 싶지만, 사실 그렇진 않습니다. 서른이라는 나이를 코앞에 둔 것은 맞지만, 사실 전혀 실감이 나진 않기 때문입니다. 마치 나는 항상 이십대일 것 만 같은 막연한 착각 속에서 살고 있는 듯 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현실도피 일지도 모릅니다. 솔직한 심정은 이십대를 벗어나는 것이 미치도록 싫고도 두렵기 때문에...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는 것인지도 모르죠. 단지 재미있어 보여서 골라잡았던 책을 통해서 서른이라는 나이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고, 또한 힘을 얻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제가 이번에 읽은 책은 정주영의 '나는 고작, 서른이다' 입니다.. 2015. 11. 22.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좋은 명언을 찾아내거나, 외우고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명언이라 불리는 말들에서 깊은 공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는 종종 있는 것 같다. 그 유명한 찰리 채플린은 이런말을 남겼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사실 어렸을 때는 그 말의 뜻 정도는 알아들었겠지만, 깊은 공감을 하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야 비로소 그 말이 참으로 명언이구나 하는 것을 실감하고, 또한 그 말 속에 담긴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느끼게 되는 바이다.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에 공감하게 되었던 계기가 있었다. 얼마전에 연인과 함께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석남사로 봄나들이를 간 적이 있다. 석남사는 사찰 뿐아니라 계곡이 좋기로도.. 2015. 5. 19.
박칼린 에세이 '그냥 :)'을 읽고 박칼린 에세이 '그냥 :)'을 읽고 저는 에세이를 참 좋아합니다. 수필이라고도 불리는 그것은 마치 봄비와 닮았습니다. 세차게 몰아치지 않더라도, 보슬보슬 사뿐하게 내리면서도 어느새 겨우내 말라있던 땅을 촉촉하게 젹셔줍니다. 에세이 또한 그렇습니다. 자극적이거나 파격적이지 않더라도 혹은 치밀하게 짜여진 스토리가 없더라도, 일상에서 건져올린 날것에 가까운 이 이야기들은 우리의 감수성을 촉촉하게 젹셔줍니다. 저는 박칼린의 에세이집 '그냥 :)'을 읽었습니다. 박칼린, 그녀를 처음 보게 된 것은 역시 티비를 통해서였지만 그 느낌은 매우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에너지 넘치는 모습과 카리스마, 이국적인 외모와 그보다 더 놀라운 사투리 등 호기심을 자아내는 그녀의 매력에 저 역시 다른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끌리게 되었습.. 2015. 4. 17.
정재형의 'Pari`s talk'를 읽고 정재형의 'Pari`s Talk'를 읽고 요즘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낮에는 물론이고 밤에도 별로 춥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 추웠던 겨울이 언제였나 싶을 정도 입니다. 요즘 책읽기에 매우 소홀해 졌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괜히 좋은 날씨 때문에 야외 활동이 많아져서 라는 핑계를 슬쩍 해보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책읽기에 소홀해진 이유는 요즘 다소 어렵고 딱딱한 책들을 많이 읽다보니 사실 조금 책읽는데 질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딱딱하고 진지한 내용의 책들에 질려버린 저는, 집의 책장에서 편안해 보이는 책 한권을 골라 읽었습니다. 바로 정재형의 'Pari`s Talk' 라는 책입니다. 책의 지은이는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그 정재형이 맞습니다. 무한도전에 출연해서 엄청난 존재감과 탁월한 예능감을.. 2013. 3. 25.
무라카미 하루키의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를 읽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를 읽고 굉장히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책도 많이 구입했고, 포스팅 해야할 것도 많이 있지만 년초부터 왠지모를 귀차니즘에 빠진것 같습니다. 오늘 작성할 독후감은 최근에 읽은 책 중 참 마음편하고 재미있게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라는 책입니다. 저는 사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나, 장르의 책만 즐겨 읽는, 책 편식이 심한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일본 작가의 소설을 거의 읽지 않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예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하면 역시 상실의 시대나, 해변의 카프카등 그의 소설이 가장먼저 떠오릅니다. 그의 소설들이 하루키 신드롬을 일으키며 그를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2013.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