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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17

안토니오 스카르메타의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를 읽고 안토니오 스카르메타의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를 읽고 오랜만에 서평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만, 무수히 쏟아져나오는 책들 속에서 무엇을 읽어야 하나? 하고 방황하게될 때가 많습니다. 그럴때면, 저는 고전 그리고 세계문학을 고르곤 합니다. 대중적 인기와 작품성을 인정받은 세계문학을 읽는 것은 흡사 손 안대고 코를 푸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마치 전도연이나 최민식의 연기를 믿고 보는 관객들 처럼, 세계문학은 의심할 필요가 없고 그리고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리하여 이번에 제가 읽은 작품은 안토니오 스카르메타의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입니다. 파블로 네루다와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안토니오 스카르메타는 1940년 칠레의 안토파가스타에서 태어났습니다. 유년시절 집안이 경제적.. 2016. 7. 13.
내가 세계문학을 읽는 이유는? 내가 세계문학을 읽는 이유는? 우선 세계문학이라는 것은 독립적이고 특수한 장르 같은 것이 아니라, 단순히 세계 여러 작가들의 문학작품을 일컷는 것입니다. 다만 세상에는 워낙 작가들이 많고 작품도 많으니, 흔히 세계문학이라고 하면 그 수 많은 문학작품들 중에서도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이 거론되는 것입니다. 저는 아주 자연스럽게 세계문학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유명하고 익숙한 책 제목들이 눈에 들어왔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제가 처음으로 제대로 읽었던 세계문학 작품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였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재미! 세계문학을 읽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재미입니다. 세계문학을 읽는 이유는 이를테면 인기있는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2016. 2. 3.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를 읽고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를 읽고 새해를 맞이하여 독서열을 불태우며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나 왜인지 모르게 집중해서 읽히는 책이 잘 없었습니다. 책을 읽고는 있지만 마치 수박 겉 핥기 처럼 겉도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의욕만 너무 앞섰던 것 같기도 하고, 또는 슬럼프에 빠진 것 같기도 했습니다. 딱딱하고 심오한 책들 그리고 치밀한 구성의 책들에 질려버린 저는, 그저 단순하고 쉽게 읽히는 혹은 본능에 충실한 책이 읽고 싶었습니다. 이런 저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었던 소설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입니다. 2016년 들어서 제가 가장 몰입해서 읽었던 책이기도 합니다.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1918년 카프카스 산맥의 작은 휴양지 키슬.. 2016. 1. 30.
이산하의 '양철북'을 읽고 이산하의 '양철북'을 읽고 서점에서 익숙한 제목의 책 '양철북'을 발견하고서 읽어보고 싶은 생각에 구매하였습니다. 뒤늦게 알게되었지만 그 유명하고 익숙한 제목의 양철북은 독일의 작가 귄터 그라스의 소설이었고, 제가 골라잡은 양철북은 우리나라의 시인 이산하가 쓴 성장소설 '양철북'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이 순간 이 소설은 그 유명하다던 그 양철북이 아닐지라도, 저에게는 참 훌륭한 소설이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이상백, 이 륭, 이산하 그리고 양철북 이산하의 본명은 이상백입니다. 1960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상백은 부산에서 중, 고등학교를 나와 1979년에 경희대 국문학과에 문예장학생으로 입학하였습니다. 1982년 문학동인지 [시운동]에 연작시 '존재의 놀이'를 발표하며 시.. 2015. 12. 9.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읽고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읽고 문학 작품이 좋은 이유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실제로 보기는 매우 어렵고, 설령 루브르 박물관에가서 모나리자를 보게 되더라도,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서 수 많은 인파에 치여가며 겨우 잠깐동안 스치듯 지나칠 것입니다. 그러나 곁에두고 천천히 한 구절 한 구절을 음미할 수 있고, 두고두고 언제든지 다시꺼내어 곱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문학 작품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하긴 요즘은 인터넷을 통하여 모나리자를 비롯한 거의 모든 명화들을 찾아 볼 수 도 있겠지만, 그것은 진짜가 주는 감동에는 털끝 하나도 미치지 못하겟죠... 그러나 문학 작품은 비록 인쇄물 일지라도 작가의 머릿속에서 나온 알맹이는 그대로일 테니 말입니다. 아.. 2015.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