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그레이스리 호텔 숙박 후기(장점과 단점)




얼마전에 3박 4일의 일정으로 삿포로 및 근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삿포로 혹은 훗카이도라고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겨울철 눈 덮힌 풍경을 보러 가는 여행지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일년의 반 정도가 눈이 오는 지역이니 그럴 법 도 합니다. 그러나 눈이 없는 훗카이도 역시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것을 이번 여행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5월 중순의 삿포로 및 훗카이도는, 눈은 없지만 그대신 아주 쾌청하고 맑은 하늘과 날씨를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눈이 없으니 다니기 편하고 춥지 않다는 장점도 훌륭하죠.


유리가 돋보이는 체크무늬 건물이 '그레이스리 호텔'(후지X70)


이번 삿포로 및 근교 여행은 3박 4일의 일정이었는데, 제가 묵었던 숙소는 사포로역 바로 앞에 위치한 '호텔 그레이스리 삿포로(Hotel Gracery Sapporo)' 입니다. 3박을 내내 묵었습니다.


거대한 복합환승센터인 삿포로역(후지X70)


신치토세 공항에서 전철을 타고 삿포로역으로 이동합니다. 거대한 삿포로역은 다이마루 백화점, 스텔라플레이스, ESTA 3개의 쇼핑 공간이 연결되어있는 복합환승센터입니다. 삿포로 그레이스리 호텔은 바로 이 삿포로역 바로 앞,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되는 위치에 있습니다. 이 호텔의 최대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죠. 지하도로 이동하면 횡단보도 조차 건너지 않아도 됩니다(호텔과 연결되어 있음).


삿포로역에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되는 위치(후지X70)


삿포로역에 초근접한 위치의 그레이스리 호텔(후지X70)


다이마루 백화점 앞쪽의 횡단보도를 건너서 우측으로 조금 걸어가니 그레이스리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삿포로 역에서 매우 가깝다라는 것은 이 호텔의 최고의 장점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최대의 단점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삿포로역에서 매우 가깝다는 점은 맛집들이 몰려있는 '스스키노 거리'와는 상대적으로 멀기 때문입니다. 장단이 있는 것이죠. 물론 스스키노까지는 걸어서 10~15분 거리로 못걸어갈 정도는 아닙니다만, 지쳐있는 상태에서는 부담되는 거리이기도 합니다. 



저는 3박 4일의 일정중에 하루만 삿포로에서 보내고, 이틀은 각각 오타루와 도야호 일대, 삿포로 근교 관광을하는 일정이라서 매일 아침 삿포로역으로 향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삿포로역에 초근접한 그레이스리 호텔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로비는 7층에 있습니다(후지X70)


체크인 2PM, 체크아웃 11AM (후지X70)


건물 1층에는 조식 뷔페겸 브런치카페로 운영되는 식당이 있습니다. 호텔 로비는 7층에 위치해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깔끔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커피를 마시거나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고객 라운지도 로비에 있습니다. 직원들도 이견없이 친절하였습니다. 체크인 시간은 오후 2시부터이고, 체크아웃 시간은 오전 11시로 조금 빠른 편이었습니다. 그레이스리 호텔 멤버쉽에 가입하면 체크아웃 시간이 1시간 연장된다고 직원이 권유하기도 하더군요.


구석구석 깔끔한 그레이스리 호텔(후지X70)


로비가 있는 7층에 배정받은 방(후지X70)


특가로 구매한 방이어서 그런지, 바로 로비가 있는 7층에 720호를 배정 받았습니다. 로비층에 있는 방이라 뭔가 저렴한 느낌이 들기도 하더군요.


삿포로 그레이스리 호텔 트윈룸(후지X70)


아담한 크기의 트윈룸(후지X70)


트윈룸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싱글침대 두개가 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협소한 크기입니다. 아담하지만 여행 후 휴식을 취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로비와 마찬가지로 아주 깔끔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침대와 침구도 편안했습니다. 기본적인 티비, 냉장고(무료 생수 2병), 에어컨, 헤어드라이어 등은 다있습니다. 제가 배정받은 방은 경치는 전혀 없었습니다(창밖으로 그냥 옆건물이 뙇).


침대 옆 스툴, 스마트폰 충전잭(후지X70)


침대 옆 스툴에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잭이 있었습니다. 5핀, C타입, 아이폰을 모두 커버하는 멀티잭입니다. 다만 한쪽에만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양쪽에 두개가 있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요...


적당한 크기의 화장실(후지X70)


몸을 담그기에 충분한 욕조(후지X70)


부족함 없이 구비된 어메니티들(후지X70)


부족함 없이 구비된 어메니티들(후지X70)


화장실의 모습입니다. 사실 화장실은 3일동안 이용하면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엄청 좁다고 느껴지지도 않는 적당한 크기였습니다. 비데가 있었고, 특히 깊고 넓은 욕조가 있어서 뜨거운 물에 몸담그며 피로를 풀기에 좋았습니다. 어메니티도 부족함 없이 잘 구비되어 있었습니다(일회용 치약, 칫솔 있음).


호텔 그레이스리 삿포로(후지X70)


이상으로 '삿포로 그레이스리 호텔'에 대한 숙박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군더더기 없이 실속있는 숙소로 딱 안성 맞춤이었습니다. 특히 건물 외관에서부터 로비 그리고 룸까지 이어지는 한결같은 깔끔함이 참 좋았습니다. 삿포로 그레이스리 호텔의 위치는 삿포로역에서 초근접해 있다는 장점과, 스스키노와 다소 멀다는 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근교여행을 하시거나 삿포로역에서 쇼핑관광을 하실 분들에게는 강추입니다.


그레이스리 호텔은 분명 중저가 호텔로 분류되고 또 실속있는 호텔이긴 하겠지만, 그럼에도 비수기인 5월 3박에 40만원 넘는 가격을 지불해야만 했습니다(트윈룸). 아마 겨울철이나 7월 8월에는 더욱 비싸겠죠. 삿포로의 숙소 값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묵는 내내 만족스러웠던 삿포로 그레이스리 호텔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