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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록

[후쿠오카] 캐널시티 이치란 라멘, 돈코츠 라멘

by 코믹디언 2018.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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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캐널시티 이치란 라멘, 돈코츠 라멘




일본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먹거리 중 하나는 바로 '라멘'입니다. 라면은 워낙 친숙하고 평소에도 자주 먹는 음식이긴하지만 일본 라면은 우리나라 라면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일본에는 라멘으로 유명한 지역들이 참 많은데, 후쿠오카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돼지뼈를 우려낸 진한 국물이 일품인 '돈코츠 라멘'의 원조가 바로 후쿠오카 입니다.


후쿠오카 여행의 필수 코스인 캐널시티(후지X70)


후쿠오카 여행의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는 캐널시티입니다. 복합 쇼핑센터인 캐널시티는 쇼핑하기 좋을 뿐 아니라 맛있는 음식점도 많습니다.


이치란 라멘 캐널시티점(후지X70)

 

후쿠오카에는 많은 라멘 맛집들이 있습니다. 맛을 떠나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곳은 바로 '이치란'입니다. 일본내에 많은 분점을 두고 있는 이치란의 본점이 후쿠오카 텐진에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관광객들이 텐진에 있는 이치란 라멘 본점에 방문하곤 합니다.



캐널시티 내에도 이치란 라멘이 있습니다. 후쿠오카에 온 김에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라멘 전문점의 본점에서 라멘을 맛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분점을 방문해도 맛의 차이가 전혀 없으니 괜찮습니다. 


자판기를 통해서 티켓을 구매합니다(후지X70)


저는 캐널시티 이치란을 방문했습니다. 본점이든 분점이든 이치란의 주문과 계산은 자판기를 통해서 이루어 집니다. 메뉴는 돈코츠 라멘 단일 메뉴이고 나머지는 밥, 차슈, 삶은 달걀등 고명 혹은 사이드 메뉴 입니다. 자판기에는 한글로도 표시가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습니다.


달걀이 포함된 돈코츠 라멘과 밥을 주문했습니다(후지X70)


삶은 달걀이 포함된 돈코츠 라멘(1020엔)과 밥 작은 것(200엔)을 골랐습니다. 돈을 넣고 티켓을 발권 받습니다. 생각해보니 라면 한그릇이 꽤 비싸긴 하네요.


개인의 취향에 맞게 라면의 디테일을 설정 할 수 있음(후지X70)


마치 독서실 책상과 같은 테이블에 앉습니다. 혼자 밥먹는 것이 보편적인 일본이지만 특히 더 개별적인 공간이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라멘의 디테일을 설정할 수 있는 종이를 나누어 줍니다. 국물의 진하기, 기름진 정도, 마늘의 양, 파의 종류(대파, 실파), 맵기의 정도, 면의 삶은 정도 등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개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바로 이런 부분이 이치란 라멘의 특징이자 인기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치란 라멘을 처음 혹은 자주 접하는 분이 아니라면 대체로 점선으로 된 추천 항목을 고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어로 된 것이 있어서 어렵지 않습니다.


추가로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후지X70)


나눠주는 종이는 두장인데 첫 장은 라멘에 대한 디테일을 설정하는 종이이고, 두 번째는 추가로 주문을 할 수 있는 종이 입니다. 라멘을 먹다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체크를 하고 주문 할 수 있습니다. 단 현금을 바로 주어야 합니다.


진한 돼지뼈 국물이 일품인 이치란 라멘(후지X70)


진한 돼지뼈 국물이 일품인 이치란 라멘(후지X70)


라멘의 비쥬얼이 참 좋습니다. 기름이 둥둥 떠있는 국물이 보기에도 참 진해 보였습니다. 라멘을 담은 그릇도 독특한데, 네모난 모습이 마치 반합같기도 합니다. 삶은 달걀의 껍질을 까서 라멘에 넣었습니다. 


진한 국물이 다소 짜게 느껴지기도 합니다(후지X70)


라멘 그리고 밥까지 뚝딱 해치웠습니다. 돼지뼈를 우려낸 국물이 정말 진국이었습니다. 국물이 진해서 확실히 조금 짠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음식을 심심하게 드시는 분들은 다소 싫어 할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진한 맛을 좋아하는 저는 참 좋았습니다. 밥을 말아먹은 것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사진을 보니 다시금 먹고싶어집니다.


개별적인 공간에서 라멘에 집중(후지X70)


칸막이를 접어서 오픈 할 수 있음(후지X70)


라멘을 내어주면 주방과 통하는 부분의 발을 내려줍니다. 이렇듯 완전히 개별적인 공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다른사람의 신경을 쓰지않고 오로지 맛에만 집중하며 라멘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물도 역시 각자 테이블에 설치된 벨브를 통해서 마실 수 있습니다. 각자 테이블을 구분하고 있는 칸막이를 접어서 오픈 할 수 도 있습니다.


본점이든 분점이든 사람들로 붐비는 이치란 라멘(후지X70)


텐진에 있는 본점 뿐 아니라 캐널시티에 있는 이치란 라멘 역시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다행이 웨이팅을 피했지만, 라멘을 먹고 나오니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줄을 길게 서고 있었습니다. 50여 년의 역사가 있는 이치란의 돈코츠 라멘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정받는 것 같습니다. 후쿠오카를 자주 방문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굳이 숨겨진 라멘집을 애쓰며 찾기보다는 그냥 유명하고 인지도 높은 이치란 라멘을 먹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분명히 맛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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