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법기수원지 산책 그리고 사진!




2017년 추석 연휴는 길었던 만큼이나 큰 휴유증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상심하지 마시길, 다시 또 주말이 다가와 우리를 보듬어 줄 것입니다. 아무튼 오늘은 얼마전에 다녀온 양산의 '법기수원지'에 관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법기수원지 -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법기리 345 (후지X70)


경상남도 양산시는 부산이나 울산 그리고 경주에 사시는 분들이 가볍게 나들이가기 좋은 도시입니다. 양산하면 역시 '통도사'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통도사는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고 또 고즈넉합니다. 통도사를 참 좋아해서... 그래서 제가 양산에 방문하는 이유는 거의 통도사 때문이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산 '법기수원지'는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보았습니다. 양산에는 통도사만 있는것이 아니더군요. 적어도 양산에 방문할 이유가 한가지는 더 생긴 것 같습니다.


평일 무료주차. 주말 2천원(후지X70)

 

법기수원지 앞에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아마도 공영주차장은 아니고 사설주차장 같았습니다. 평일에는 사람이 많지않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주말에는 시간제한 없이 2천원의 요금을 받습니다.


법기수원지 방문객 안내수칙(후지X70)


법기수원지 앞에 있는 안내판입니다. 하계동계의 개방시간이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법기수원지는 유원지가 아니라 수원지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도시락을 싸와서 먹는다거나 혹은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눕는것은 불가능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우뚝 솟은 히말라야시다 나무(후지X70)


히말라야시다 나무가 만들어내는 이국적인 풍경(후지X70)


바라보기에 목이 아플 정도로 우뚝 솟은 히말라야시다 나무(후지X70)


법기수원지에 들어서면, 스스로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나옵니다. 바로 웅장하고 높게 치솟은 '히말라야시다' 나무가 만들어내는 이국적인 풍경 때문입니다.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편백나무 숲(후지X70)

 

히말라야시다 나무의 밑둥(후지X70)


히말라야시다 나무는 마치 산책로의 가이드라인 인냥 떡하니 서있고, 그리고 그 안쪽으로는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편백나무의 숲이 있습니다. 유유자적 거닐기에 더할나위 없습니다.


댐마루로 향하는 124 하늘계단, 현재는 이용하지 않는다(후지X70)


댐마루로 향하는 계단(후지X70)


댐마루로 올라가 봅니다. 댐 건설시기에 만들어진 124개의 돌계단 '124 하늘계단'은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데크로 만들어진 계단을 통해서 댐마루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댐마루에 오르면 만날 수 있는 '칠형제 반송'(후지X70)


기품있고 잘생긴 일곱 그루의 소나무(후지X70)


기품있고 잘생긴 일곱 그루의 소나무(후지X70)


법기 반송 안내(후지X70)


몸을 숙이고 소나무 가지 아래로 지나가는 재미난 체험(후지X70)


댐마루에 올라서면 아주 기품이 있고 잘생긴 7그루의 소나무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바로 '칠형제 반송'이라고 불리는 소나무들입니다. 댐 건설 당시 성인 20명이 소나무를 짊어지고 댐 위로 옮겨 심었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현재 수령은 130여 년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법기수원지를 구경하러온 사람이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 칠형제 반송 나뭇가지 아래로 몸을 숙이고 이동하는 재미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소나무를 벗삼은 댐의 경치(후지X70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취수탑(후지X70)


법기수원지의 댐은 총 길이가 260m이며 높이는 21m로 흙으로 만들어진 댐입니다. 일제강점기였던 1927년부터 1932년까지, 약 5년에 걸쳐 완공되었습니다. 그 시대적 상황에서는 매우 큰 규모의 토목공사였다고 합니다.



법기수원지는 1932년 완공 후부터 2011년도까지 한 번도 개방되지 않았습니다. 2011년 7월 15일에 전체 680만㎡ 중 댐과 수림지 2만㎡에 한하여 전격 개방함으로써 79년 만에 처음으로 비경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사이토 마코토가 쓴 '원정윤군생' 석각(후지X70)


댐 아래의 취수터널 입구에는 일제강점기 제3대, 5대 조선 총독을 지낸 사이토 마코토가 쓴 한문 '源淨潤群生 원정윤군생(깨끗한 물은 많은 생명체를 윤택하게 한다)'이 석각되어 있습니다. 시대의 아픔,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할 역사의 파편이 이 곳 양산 '법기수원지'에도 남아 있었습니다.


이상으로 양산 법기 수원지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양산 법기수원지는 그 규모가 매우 크다거나 하진 않지만, 구석구석 매우 알차고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잘 가꾸어진 나무들 속에서의 산책은 그야말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건전해지는 기분이 샘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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