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교토 맛집, 대게 코스요리 '카니도라쿠'




여행일시: 2017년 5월 16일 ~ 2017년 5월 19일 

도톰보리의 명물 대게, 카니도라쿠 교토점(후지X70)


도톰보리 대게간판, 카니도라쿠 교토점

오사카 도톰보리에 들어서면 거대한 대게 조형물이 우리들을 반깁니다. 바로 도톰보리의 랜드마크 중 하나 인 '카니도라쿠'의 간판입니다. 카니도라쿠라는 가게 이름까지는 모르더라도 도톰보리에 가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사진을 찍어보았을 그 간판이죠. 카니도라쿠는 대게 간판만 보아도 알 수 있듯 대게요리 전문점입니다. 


바로 그 도톰보리의 명물 카니도라쿠가 교토에도 있습니다. 오사카에서 보았던 익숙한 대게 간판을 교토에서 만나니 왠지 모르게 반갑더군요. 위치는 시조 가와라마치에서 5분거리의 테라마치 상점가 내에 있습니다.


대게요리 전문점 카니도라쿠, 한글 메뉴판 없음(후지X70)


앙증맞은 모습은 대게 젖가락 받침(후지X70)


나름 유명한 식당이라서 한국어 메뉴판이 있을 줄 알았는데, 한국어 메뉴판이 없어서 조금 아쉬었습니다. 또한 종업원이 영어도 잘 안통해서 또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사진이 있는 메뉴판이라서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 테이블 셋팅을 해주는데, 대게 모양의 젓가락 받침을 놓아 줍니다. 상당히 귀여운 모습이라서 갖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계산대 근처에서 젓가락 받침을 비롯한 대게 마스코트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찐 대게(후지X70)


저희가 먹은 메뉴는 일인당 약 5천엔대의 대게 코스요리입니다. 더 비싼 메뉴도 있지만, 가격부담이 다소 적은 것을 택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찐 대게입니다. 게를 먹는 가장 기본적이고 익숙한 조리 방식이죠. 살을 알뜰살뜰하게 발라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앞이 뾰족하고 뒤는 귀이게 처럼 생긴 도구로 열심히 먹었습니다.


두 번째 요리 대게 사시미(후지X70)


탱글탱글한 살이 일품인 대게 사시미(후지X70)


두 번째로 나온 것은 대게 사시미입니다. 아무런 조리도 가하지 않은 그대로의 게살 맛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대게 회를 이번에 처음 먹어 보았습니다. 살이 탱글탱글하고 신선한 것 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게 사시미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게살의 풍미가 느껴지는 게살 계란찜(후지X70)


대게 사시미로 흥분된 마음을 진정 시키려는 듯 이번에는 게살 계란찜이 나왔습니다. 부드러운 계란찜이 입맛을 다독여 주었습니다. 게살의 풍미가 그윽하게 느껴져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불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대게 구이(후지X70)


이번에 나온 것은 대게 구이입니다. 대게살에 불맛이 가미되어서 찐 것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대게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해서 조금 조금씩 가져다주니 감질맛 나기도하고, 사실 성에 안차기도 합니다.


치즈와 대게살이 어우러진 게살 그라탕(후지X70)

 

이번에 나온 것은, 치즈와 대게살이 어우러진 게살 그라탕입니다. 부드러운 치즈 맛과 게살의 조화가 일품이었습니다. 앞서 나왔던 계란찜 그리고 그라탕 다른 재료와의 조합 속에서도 대게는 존재감을 빛내고 있었습니다.


대게살이 듬뿍 들어간 게살 돌솥밥(후지X70)


육수를 부어서 오차즈케로 먹으면 또다른 별미(후지X70)


대게살이 듬뿍 들어간 게살밥과 튀김(후지X70)


대게 코스요리의 피날래를 장식하는 대게살 돌솥밥이 나왔습니다. 게살이 듬뿍 들어있는 밥을 휘휘 저어서 섞어 줍니다. 반은 그릇에 덜어서 먹고, 또 반은 솥에 육수를 부어서 오차즈케로 먹었습니다. 대게살이 듬뿍 들어간 밥은 그 자체로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또한 솥에 육수를 부어서 먹는 오차즈케는 마치 우리나라의 숭늉을 연상하게 하였지만 그 맛은 전혀 다르고 신선했습니다. 곁들임으로 튀김도 같이 나왔습니다.


 

디져트 과일로 교토 카니도라쿠의 대게 코스요리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성인 두명10368엔이라는 가격이 나왔습니다. 한명당 5만원 정도의 코스요리 였습니다. 결코 싸다고도, 그렇다고 엄청나게 비싸다고 할 수 없는 가격 이군요. 여행지에서 즐길 만찬으로는 손색이 없습니다. 대게를 쌓아놓고 원없이 먹는 우리나라 스타일과는 다르지만, 다양하게 조리된 대게의 향연을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마무리로 게살밥까지 먹으니 배도 충분히 든든하더군요.


대게요리 전문점 카니도라쿠(후지X70)


털게를 이용한 메뉴는 가격이 더 비싸다(후지X70)


계산대 근처에서 대게털게의 수조가 있어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튼실하니 생겼습니다. 저희는 대게 코스요리를 먹었는데, 털게는 가격이 더 비쌉니다. 아무튼 이상으로 교토 카니도라쿠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오사카에서 보았던 대게 간판을 교토에서 만났다면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엄청 맛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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