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교토 '난젠지' 그리고 사진찍기 좋은 '수로각'




여행일시: 2017년 5월 16 ~ 2017년 5월 19일

난젠지의 정문 산몬(三門). 전망대 입장료 성인 500엔 (후지X70)


철학의 길의 종착역 난젠지

철학의 길을 걸어서 '난젠지(Nanzen-ji Temple)'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큰 건물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난젠지의 정문인 '산몬(三門)' 입니다. 난젠지의 건물 대부분이 일본의 국보 혹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데, 산몬 역시 국가 지정 중요 문화재입니다. 우리나라 절의 일주문과 마찬가지로 속세와 절을 구분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난젠지 산몬(三門). 높이 22m의 2층 건물(후지X70)

 

난젠지의 정문 산몬(三門)은 '천하룡문'이라고도 불리면 일본의 3대 문 중의 하나로 꼽힌다고 합니다. 난젠지 산몬은 아주 거대합니다. 그래서 사진에 담기위해서는 저만치 뒤로 물러서야 했습니다. 울창한 나무가 산몬을 가려버렸지만 또 조화롭게 보이기도 합니다.



난젠지 산몬의 2층에는 삼존불과 16나한을 모신 별도의 공간이 있습니다. 또한 22m 높이의 산몬은 교토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서도 훌륭합니다. 난젠지 경내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지만 산몬의 전망대와, 호죠테이엔, 난젠인 등에 들어가려면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산몬의 입장료가 생각보다 많이 비싸서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산몬 입장료: 성인 500엔, 고등학생 400엔, 초.중학생 300엔)


향을 피우고 향연기를 쐬어 보아요(후지X70)


정문인 산몬과 난젠지의 법당은 일직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법당 앞에는 향을 피울 수 있는 향로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향을 피우고 또 향 연기를 쐬며 액운을 떨쳐내고 행운을 기원합니다.


난젠지의 법당. 가운데 석가여래상, 오른쪽 문수보살상 그리고 왼쪽 보현보살상(후지X70)


문수보살상(右) 사자를, 보현보살상(左) 코끼리를 타고 있다(후지X70)


현재 난젠지의 법당은 메이지 42년인 1909년에 재건된 것이라고 합니다. 법당 안에는 가운데 본존 석가여래상 그리고 오른쪽에는 사자를 타고 있는 문수보살상, 왼쪽에는 코끼리를 타고 있는 보현보살상이 있습니다. 사자와 코끼리가 잘 보일까 싶어서 크롭해 보았는데, 잘 보이진 않는 것 같습니다.


난젠지 법당 천장의 운룡도(후지X70)


난젠지 법당에서 시선을 천장으로 옮기면 또한 멋진 광경이 펼쳐집니다. 이마오 케이넨이라는 화백이 그린 운룡도입니다. 여러 사찰들의 운룡도 중에서는 비교적 최근에 그려진 것이라고 합니다. 


낡은 붉은 벽돌이 인상적인 난젠지 수로각(후지X70)


난젠지 수로각은 감성사진 찍기 좋은 곳(후지X70)


로마식 수로를 따라 만든 난젠지 수로각(후지X70)


감성사진 찍기 좋은 난젠지 수로각

법당을 구경하고 조금 걸어가다보니, 인터넷에서 많이 보았던 붉은 벽돌의 구조물이 보였습니다. 바로 난젠지의 '수로각'입니다. 수로각은 물을 흘려보내기 위해 만든 구조물입니다. 난젠지의 수로각은 메이지 시대(1888년 완성)에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로마식 수로를 모방한 모습입니다. 난젠지 경내의 전통적인 분위기와는 사뭇 색다릅니다. 그러나 또한 자연스럽게 색이 바래고 낡은 붉은 벽돌들이 운치있는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난젠지 수로각은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감성사진을 촬영하기에 제격입니다.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전문적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분들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 입니다. 또한 관광객들도 기모노를 입고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분주하게 셔터를 누르게 되는 곳 입니다.



난젠지 수로각 위쪽으로 올라가 보면 실제로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은 교토 시내를 향해서 흘러 간다고 합니다.


철학의 길을 지나 난젠지 절을 수 박 겉 핥기 처럼 둘러보았습니다. 저는 입장료를 내지 않는 법당이나 수로각 등을 구경했습니다. 


그러나 22m 높이의 산몬에 올라가서 경치를 조망하는 것, 다양한 중요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난젠지의 방장(호죠) 그리고 방장의 정원인 호죠테이엔(고보리 엔슈가 만들었다고 함)... 또한 가마쿠라 시대 말의 지천 회유식 정원이라는 난젠인 등 정말 볼거리가 많은 곳 입니다. 입장료를 내고 난젠지의 구석구석을 구경하는 것 도 참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무엇보다도 단풍이 흐드러진 난젠지의 모습이 가장 보고싶고 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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