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왕암공원 산책 그리고 사진!

 

 

 

습관적으로 하는 그런 말이 아니라, 올해 여름은 정말 무척이나 더운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몇일 전부터 조금의 변화가 느껴지는 것 만 같았습니다. 하늘이 조금 청명해졌다고나 할까요? 여전히 더운것은 마찬가지지만 그 속에서 가을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모처럼만에 쉬는날 잉여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대왕암공원'을 찾았습니다. 맑은 날씨를 마주하여 사진을 찍기에도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많은 상가들이 있는 대왕암공원의 입구 (후지 X70)

 

울산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대왕암공원에 도착하면, 입구에 초승달 모양을 이루고 있는 상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 카페, 음식점, 편의점 등 여러 가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가들이 생겨난 것은 불과 1년여 정도 밖에 되지않았습니다. 대왕암공원은 이제 방문객들을 더욱 반갑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상가의 앞에 주차를 하셔도 됩니다. 자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상가의 반대편에는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따로 있습니다.

 

대왕암공원 입구에 있는 '미르 놀이터' (후지 X70)

 

대왕암공원 초입에 커다란 '' 한 마리가 눈에 띕니다. 바로 '미르 놀이터'라는 곳 입니다. 용의 모습을 한 거대한 미끄럼틀과 소소한 놀이기구들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공원을 방문하신 부모님들에게는 고비의 순간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아이들은 이곳에서 더이상 나아가지 않으려고 할지도 모릅니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대왕암공원 산책로 (후지 X70)

 

이제 미르 놀이터를 지나서, 대왕암으로 향하는 산책길로 들어섭니다. 좌측에는 흙으로 된 길이 있고, 우측에는 타일을 깔아놓은 길이 있습니다. 조금더 자연에 가까운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흙으로 된 길을, 그리고  흙먼지가 날리는 것이 걱정되는 분들은 포장이 된 길을 걸으시면 됩니다. 흙길과 포장 된 길을 함께 만들어 놓은 것은 참 좋은 아이디어 인 것 같습니다. 공원을 이용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보유한 '대왕암공원' (후지 X70)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대왕암공원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포인트 입니다. 보시는바와 같이 곳곳에 공원의 지도와 트레킹 코스를 나타내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각각의 코스마다 거리가 다르고 또 풍경들이 다릅니다. 이렇듯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경함하는 것도 대왕암공원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입니다. 또한 연세가 많으시거나 몸이 좋지 않은 분들은 각자의 컨디션에 맞는 적절한 코스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숲을 만끽할 수 있는 산책로 (후지 X70)

 

등대로를 따라서 대왕암을 향해서 나아갑니다. 길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바다는 아직 보이지 않고, 길의 좌우로 우거진 수목들 덕분에 숲을 만끽하게 됩니다.

 

대왕암공원 내에서는 금연입니다 (후지 X70)

 

대왕암공원은 금연공원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이 귀여운 돌고래를 봐서라도 공원내에서는 금연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숲을 지나서 바다를 만끽할 시간 (후지 X70)

 

산책로를 따라 십분 정도를 걸으니 드디어 바다 그리고 대왕암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자 이제부터는 그야말로 바다의 향연입니다.

 

멀지않은 곳에 보이는 '현대미포조선' (후지 X70)

 

수 많은 배들이 오고가는 울산 앞바다 (후지 X70)

 

맑은 날씨 덕분인지, 정말 놀랍도록 푸른 바다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현대미포조선'이 눈에 들어 옵니다. 시선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니 수 많은 배들이 또 눈에 들어왔습니다. 울산 앞바다의 매력은 바로 이런 것이죠.

 

신비로운 전설을 품고 있는 '대왕암' (후지 X70)

 

마치 어떤 목표처럼 느껴지던 '대왕암'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으로는 그 웅장함이 잘 전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리에 서있는 사람의 크기와 비교해본다면 실로 거대한 크기의 단일바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문무대왕릉과 대왕암

경주 양북면 바다에 있는 문무대왕릉, 일명 '대왕암'과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에 위치한 '대왕암'을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경주에 있는 대왕암(문무대왕릉)은 삼국통일을 이룩했던 신라30대 문무왕의 유골을 뿌려 장사를 지낸 해상의 바위입니다. 문무왕은 그렇게 죽어서도 용이되어 나라를 지키고자 하였습니다.

 

울산에 있는 대왕암 또한 문무왕과 관련이 있는 바위 입니다. 문무왕이 떠난 후 왕비도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죽어서도 호국룡이 되어 바다를 지키는 문무왕, 그렇기에 왕비 역시 무심할 수 없었습니다. 왕비의 넋도 한마리의 큰 호국룡이 되어 하늘을 날아, 울산의 한 대암 밑으로 잠겨 용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울산의 대왕암에는 바로 이러한 전설이 전해집니다.

 

청량함이 느껴지는 푸른 바다 (후지 X70)

 

가까이 다가서면 빛을 달리하는 바다 (후지 X70)

 

푸르른 바다 때문에 연신 셔터를 눌러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 멀리 푸르게만 보이던 바다는 가까이 다가서니 색을 조금 달리 합니다. 마치 여린 속내를 드러내는 듯 합니다.

 

속이 훤희 보이는 투명한 바다 (후지 X70)

 

외국에 가야만 볼 수 있을 줄 알았던 에메랄드 빛 바다가 바로 여기 있었습니다. 푸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맑기도 합니다. 바다가 보여주는 투명함이 저로서는 신기합니다.

 

올해(2016년) 초에 새롭게 교체된 '대왕교' (후지 X70)

 

육지와 대왕암을 연결하는 다리를 건넙니다. 마치 대왕암공원의 하이라이트 처럼 느껴지는 곳이죠. 자연의 바위와 인간이 놓은 다리가 제법 잘 어우러집니다.

 

이 '대왕교'는 올해(2016년) 초에 만들어 졌습니다. 대왕암을 연결하던 기존의 다리에 안전상의 문제가 생겨서 새롭게 교체된 것입니다. 이제 더욱 안전하게 대왕암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왕암 끝자락에서 마주한 망망대해 (후지 X70)

 

대왕암, 바위의 꼭대기 까지 올라왔습니다. 탁트인 경치가 이루 말할 수 없는 시원함을 선사합니다. 경치만 시원한 것이 아니라 엄청난 바다바람이 불어옵니다. 바람이 정말 강하기 때문에 모자가 날아가지 않게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여성분들은 치마는 되도록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왕암 끝자락에서 마주한 망망대해 (후지 X70)

 

오로지 바다와 하늘만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더이상 하늘과 바다라는 수식어는 의미가 없습니다. 더 연한 푸름과 더 진한 푸름만이 있습니다. 끝을 가늠할 수 조차 없는 망망대해 앞에서 저는 그저 한없이 나약하고 초라한 존재일 뿐이었습니다.

 

자연의 빚은 바위와 인간이 놓은 길 (후지 X70)

 

올라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갑니다. 망망대해 앞에서 느꼈던 겸손함을 가슴에 품고 다시 사회로 돌아갑니다.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대왕암공원은 있는 그대로에 가까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해양생태공원임과 동시에 세심하게 잘 가꾸어지고 조성된 쾌적한 공원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런것이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아닐까요? 아무튼 이상으로 울산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대왕암공원'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신고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