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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록

대만, 여행중에 먹은 음식 리스트!

by 코믹디언 2016.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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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중에 먹은 음식 리스트!

 

 

 

오늘은 지난 대만 여행에서 먹었던 음식들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여행에있어서 아름다운 경치나 유서깊은 문화재 같은 볼거리들도 중요하지만, 먹는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대만의 먹거리 또한 세계 어느나라 못지않게 다채로웠습니다. 특히 대만은 정식적인 식사로 기능하는 요리들도 훌륭했지만, 그보다는 즉석에서 간편하게 취식할 수 있는 길거리 음식들에게서 더욱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만에서 처음으로 먹은 음식 '왕자치즈감자' (루믹스 LX3)

 

먼저 대만에 도착해서 가장 처음으로 먹었던 음식 입니다. '왕자치즈감자'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것은 대만을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 혹은 간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자와 베이컨, 콘옥수수를 비롯한 여러가지 재료들에 치즈 소스를 듬뿍 얹어서 내어줍니다. 숟가락으로 소스와 감자를 잘 섞어서 먹어보았습니다. 부드러운 감자와 고소한 치즈 소스가 매우 잘 어우러졌습니다. 또한 다른 부재료들이 함께 섞여 생전 처음 경험해보는 신선하고도 멋진 맛을 만들어 내는 것이었습니다. 맛과 비쥬얼 그리고 먹는 방법까지도 신선하고 즐거웠던 왕자치즈감자였습니다.

 

관광객 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즐기는 '왕자치즈감자' (루믹스 LX3)

 

처음에는 숙소를 잡은 중심가 '시먼딩'에서 그리고 저녁에 '스린 야시장'에서 또 한번 왕자치즈감자를 사먹었습니다. 이처럼 왕자치즈감자는 대만 어디에서나 쉽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관광객 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즐겨먹는 간식이었습니다.

 

즉석에서 맛보는 소고기 구이 '큐브스테이크' (루믹스 LX3)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는 소고기 구이 '큐브스테이크' (루믹스 LX3)

 

다음은 시먼딩에서 왕자치즈감자 다음으로 먹은 '큐브스테이크' 입니다. 요녀석 역시 대만 곳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깍두기 모양으로 자른 소고기를 즉석에서 토치로 구워줍니다. 소고기 구이라서 맛이 없을 수가 없었습니다. 소고기를 길거리에서 간식으로 먹으니 더욱 맛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저렴한 가격(작은것 60 대만 달러-한화 약 2400원, 큰것 100 대만 달러-한화 약 4000원)으로 소고기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타이페이 융캉제에 있는 '딘타이펑' 본점 (루믹스 LX3)

  

대만에서 처음 식사 개념으로 먹었던 음식은 '딘타이펑'의 요리들이었습니다. 딘타이펑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레스토랑 중 하나로, 전 세계에 체인을 둔 대만의 딤섬 전문점입니다. 국내에도 명동과 강남등에 점포를 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만을 대표하는 음식점이라고 할 수 있는 딘타이펑의 본점이 타이페이의 '융캉제'에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체인을 두고 있는 음식점의 본점인지라 역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어느 정도의 웨이팅은 거의 필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건물 전체를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고, 직원들도 많아서 테이블 순환이 빠른 편입니다. 자리가 금방 났습니다. 한국 관광객이 많은지 한국어 메뉴판이 잘 구비되어있고, 직원들도 풋풋한 한국어를 들려줍니다.

 

샤오롱바오(우측), 새우슈마이(좌측), 새우계란볶음밥(가운데) (루믹스 LX3)

 

딘타이펑에서는 '샤오롱바오'를 필수적으로 맛보아야 합니다. 저희는 샤오롱바오와 새우슈마이, 새우계란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한입 베어물면 진한 육즙이 흘러나오는 샤오롱바오에 간장생강을 곁들여서 먹으면 그 맛이 정말 기가막힙니다. 식당을 대표하는 메뉴로 손색이 없습니다. 새우슈마이도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 저는 딘타이펑의 계란볶음밥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분명 평범한 모습 그리고 평범한 재료들이 들어간 볶음밥이었습니다. 그러나 심심한 듯 하면서도 자꾸만 손이 가게 만드는 맛이었습니다. 고슬고슬한 밥과 계란의 부드러움이 일품이었습니다. 배가고파서 혹은 여행지에서 먹었기에 더욱 맛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왠지 가정에서는 쉽게 흉내낼 수 없는 맛을 지닌 볶음밥이었습니다.

 

꽃보다 할배에 나온 철판구이 전문점 '카렌' (루믹스 LX3)

 

다음은 타이페이101 빌딩 지하에 위치한 '카렌'이라는 곳 입니다. 메뉴는 철판구이인데, 아마 대만에서 먹은 음식 중에서는 가장 고가의 음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비싼 것은 아니구요(2인기준 한화 40000원 남짓). 사실 이곳 카렌은 '꽃보다 할배 대만편'에 나와서 한국 사람들에게 유명해진 곳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어 메뉴판이 잘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새우, 오징어, 관자, 생선 등 해산물 구이 (루믹스 LX3)

 

커리 소스 닭고기 구이 (루믹스 LX3)

 

바(Bar) 형식의 테이블에 앉아있으면 요리사가 철판에서 바로 조리해서 음식을 내어 줍니다. 철판에서 현란하게 재료들을 볶는 모습도 재미있는 구경거리 였습니다. 가격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코스요리 식으로 여러차례 음식이 나왔습니다. 마치 어미새가 아기새들에게 먹이를 나눠주는 듯 합니다.

 

여행 막바지에 돈이좀 남아서 꾀 비싼 메뉴를 골랐더니, 정말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샐러드 식으로 청경채와 숙주나물을 비롯한 채소류를 볶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미니랍스터, 오징어, 관자, 생선 등의 해산물이 나왔습니다. 그 후에는 육류가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닭고기 그리고 마지막에는 소고기가 나왔습니다.

 

다양한 재료의 철판구이를 맛볼 수 있는 '카렌' (루믹스 LX3)

 

정말 입이 호강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대만에서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향신료를 과하게 사용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에 중점을 둔 구이요리들이라서 괜찮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고수'가 들어가는 요리도 없는 듯 하구요. 모든 요리들이 제 입에는 아무런 거부감이 없이 정말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소보루와 차가운 버터의 조화 '호호미 소보루' (루믹스 LX3)

 

마지막은 대만에서 역시 유명한 '호호미 소보루'입니다. 버터소보루라고도 불립니다. 보시다시피 소보루빵이지만 속에는 차가운 버터 한덩이가 들어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빵을 따끈하게 데워주기 때문에 차가운 버터는 그속에서 점차 녹아내립니다. 그러나 차가운 느낌도 가지고 있죠. 따끈한 빵 속에 들어있는 차가운 버터의 느낌도 신선합니다. 또한 녹아내려서 스며든 고소함도 좋습니다. 단순히 빵과 버터의 만남이지만, 왠지 따끈한 빵과 그 속의 버터의 맛이 자꾸 아른거립니다...

 

아무튼 이것으로 대만 여행중에 먹었던 음식들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대만에서 4박 5일동안 꽤 많은 것들을 먹었는데, 사진으로 남긴 것이 많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또한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 작성하는 글이라서 사진이나 정보가 부족한 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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