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립중정기념당과 자유광장!

 

 

 

2015년 1월에 대만, 타이페이를 여행했습니다. 당시에는 블로그에 여행 카테고리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만여행기를 작성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지난 여행 사진을 둘러보다가 대만에서 찍은 사진을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대만에 대한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행을 한 후 어느정도의 시간이 흘러버렸기 때문에 여행일정을 순차적으로 따라가는 여행기를 작성하기 보다는, 각각의 장소에 대한 단편적인 기억을 중심으로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대만 지하철(MTR) 중정기념당역에서 하차 (루믹스 LX3)

 

대만, '국립중정기념당'은 대만에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난 후 제일 처음으로 방문한 곳입니다. 딱히 이유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숙소 시먼딩에서 가깝고 또 지하철(MTR)을 타고 중정기념당역에 내리면 되는 수월함 때문에 이곳을 가장 처음으로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타이페이'하면 이곳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탁트인 '자유광장' 그리고 대칭을 이루는 '국립희극원'과 '국립음악청' (루믹스 LX3)

 

먼저 중정기념당에서 '자유광장'을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탁트인 드넓은 광장, 대칭을 이루며 마주보고 있는 건물들 그리고 정면에는 중국 특유의 건축양식인 '패방'이 눈에 들어옵니다. 중국식 정원, 이처럼 중국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중정기념당과 자유광장은 저에게 단순히 대만을 넘어서, 중화권 국가에 왔다는 것을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자유광장, 국립희극원 (루믹스 LX3)

 

날씨가 무척 좋은 날이었습니다. 대만 여행은 2015년 1월에 다녀왔는데, 대만도 홍콩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가 겨울인 시기에 다녀오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선선한 가을 날씨와 거의 비슷했습니다.


 

자유광장을 중심으로 양쪽에 대칭을 이루며 서 있는 건물들은 대만 '국립희극원' 그리고 '국립음악청' 이라고 합니다. 붉은 기둥과 주황칠을 한 기와가 인상적입니다.

 

중국 특유의 대문 '패방' (루믹스 LX3)

 

광장의 정문이라고 할 수 있는 '패방' 입니다. 패방은 망대가 있고 문짝이 없는 중국 특유의 건축양식 입니다. 대문이라고 볼 수 있죠. 자유광장이라고 씌어진 글씨가 보입니다. 실물은 사진보다 훨씬 더 웅장하고 늠름한 모습이었습니다. 역시 뿌리를 같이 하고 있는 중국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대만,국립 중정기념당 (루믹스 LX3)

 

그리고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대만 '국립중정기념당' 입니다. 우선 압도적인 크기에 한동안 멍하니 바라보았습니다. 역시 사진으로는 그 웅장함이 충분히 전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중정기념당의 앞쪽에 우뚝 솟아있는 대만 국기는, 이곳이 국가적으로 매우 상징적이고 의미있는 장소임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그도그럴것이 중정기념당은 대만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니 대만이라는 나라가 있게 만든 장본인인 장제스(장개석)를 기리기 위한 건물이기 때문입니다. 중정기념당이라는 이름 또한 장제스의 본명 '중정'에서 따온 것이죠. 그리고 중정기념당 앞에 놓인 89개의 계단은, 장제스가 서거한 나이를 의미합니다.

 

중정기념당 1층, 장제스 전시관 (루믹스 LX3)

 

중정기념당 1층, 장제스 전시관 (루믹스 LX3)

 

압도적인 대리석 건축물과 탁트인 광장의 경치를 충분히 감상하셨다면, 건물내부로 들어가 '장제스 전시관'을 관람하는 것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장제스가 타고다니던 자동차, 초대 총통시절의 집무실, 유품 등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한글 설명은 없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장제스 그리고 대만의 역사에 대해 무지합니다.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단지 거대한 건물에 놀라고 넓은 광장에 감탄하며 이곳을 둘러볼 것입니다. 혹은 마치 호두까기 인형을 보는 것 처럼 '근위병 교대식'을 보며 박수를 칠지도 모르죠. 그러나 우리에게는 요즘 놀랍도록 편리한 스마트폰이라는 녀석이 있지 않습니까? 그 녀석을 통해 장제스 혹은 대만의 역사에 대한 정보를 조금만 검색해 본다면, 왜 대만사람들이 그를 국부(國父)라고 부르고 또 왜 그를 기리기 위해 이런 거대한 장소를 조성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진짜 중정기념당을 우리는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대만의 초대 총통이었던 장제스는 사실 대만을 일으켜 세운 '위대한 정치가'라는 평가와 일당 군사통치 체제를 수립한 '독재자'라는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후대의 평가 역시 놓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최근에는 철거 논란까지 일고 있다고 하니 대만 국립중정기념당,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장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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