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X70 (블랙) - 똑딱이 구입!



 

여행을 좋아하고 또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카메라와 조금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제가 카메라라는 어마무시한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렌즈 교환식 카메라인 미러리스DSLR 보다는 '똑딱이'를 더 좋아합니다. 대포같은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엄청난 사진들을 찍으려하기보다는, 그저 일상을 쉽고 편하게 담아내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이런 생각처럼, 휴대하기 편하고 사용이 쉬운 똑딱이 카메라가 요즘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이엔드디카, 이른바 고성능 똑딱이들은 사용의 편리성 뿐만아니라 사진의 퀄리티까지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똑딱이를 사용하던 저는 또다시 똑딱이를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똑딱이의 세계 역시 그리 호락호락한 곳은 아니죠. 결론적으로는 엄청난 비교 분석 끝에 '후지 X70'을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후지 X70 박스. 정품임을 알리는 스티커.

 

후지필름 신제품 - X70

카메라는 신제품이 ''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스마트폰과 비슷합니다. 아무리 성능이 좋았던 폰이라도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오면 뒤쳐지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도 카메라는 스마트폰 만큼 교체주기가 짧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 연식이 좀 되었더라도 우수한 성능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메라도 많습니다.


이녀석 후지 X70은 올해(2016)년 1월에 출시된, 아직은 따끈따끈한 신제품입니다.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요소가 구매에 충분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신제품이라도 후지 X100S, X100T의 계보를 잇는 녀석이기 때문에 신뢰가 갔습니다. 가격은 현재 87만원정도에 판매되고 있는데, 저는 중고나라에서 미사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내장 박스를 열자 카메라가 보입니다.


박스는 그냥 심플합니다. 고급스럽거나 그렇지는 않고 평범합니다. 안에 또 박스가 하나더 있습니다. 사용 설명서와 품질보증서 등을 걷어내니 바로 카메라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매우 단촐한 구성품. 후지 X70.


단촐한 구성품 - X70

매우 단촐한 구성입니다. 우선 카메라와 배터리 1개, 충전잭 및 케이블, 넥스트랩과 연결고리가 끝입니다. 구성품이 많든 적든 별로 상관이 없지만, 터리 충전기가 없다는 것은 사용상의 불편함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배터리를 항상 카메라에 장착시켜서 충전해야한다는 것이죠(5핀 케이블 사용가능). 얼른 배터리 충전기를 구매해야 겠습니다.


후지 X70 개봉박두!

 

연결고리가 없어 불편한 렌즈캡

 

사용시 불편함이 동반될 렌즈캡

이제 카메라를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우선 FUJIFILM이라고 씌어진 렌즈캡이 눈에 들어옵니다. 렌즈캡이라기 보다는 렌즈 '뚜껑'이라고 표현하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연결고리가 없기 때문에 카메라 사용에 있어서는 매우 불편합니다. 분실의 우려도 높습니다. 아마도 렌즈의 구조 때문에 보통의 렌즈캡 착용이 불가능 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불편함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렌즈캡을 사용하지 않고 렌즈후드를 착용해서 렌즈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결국 또 돈이 들어가야할 부분이죠 ㅜ ㅎ

 


아날로그적 감성과 세련미의 조화가 탁월!

후지 X70의 경우 실버와 블랙이 조합된 색상이 매우 인기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블랙바디의 카메라를 좋아하기 때문에 고민없이 올 블랙을 선택했습니다. 실버가 가미된 디자인은 왠지 카메라를 패션 소품으로 들고다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를 테면 제사에는 관심없고 젯밥에만 관심있는 그런 느낌이죠. 뭐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ㅎ. 실물을 받아보니 역시 블랙으로 선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블랙 메탈의 차가운 느낌이 참 좋습니다. 사실 뷰파인더가 있는 후지 X100S, X100T를 살까 고민했었는데, 저는 디자인이 조금 아쉬워서 구매를 망설였습니다. 뭔가 아날로그적 감성만 너무 충만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X70은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이어가면서 세련미도 놓치지 않은 것 같아서 참 만족스럽습니다. 


아날로그적 감성과 세련됨의 조화.


상단부의 모습입니다. 전원 버튼과 셔터, 조작다이얼들 그리고 핫슈가 보입니다. 플래시는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니라 아예 바디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조작다이얼을 지닌 후지 X70.

 

촬영의 재미와 편리를 더하는 조작다이얼!

위에서 보는 모습이 참 이쁜것 같습니다. 조작다이얼들이 참 많이 보입니다. 사실 이 다양한 조작다이얼에 끌려서 이녀석을 구매하게 되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보통의 디카들과는 달리 모드다이얼이 없고, 셔터스피드와 조리개값 등을 직접 조작함으로서 A모드, S모드, M모드, P모드 등을 구현해 내는 방식입니다. 가령 셔터값을 오토(A)로 두고 조리개 값을 스스로 조작하면 기존의 카메라들에 있던 A모드(조리개우선)가 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모든 다이얼을 A에 위치시키거나, 혹은 다이얼들의 위치와 상관없이 AUTO 다이얼을 아래로 위치 시키면 완전 자동모드가 되어서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나소닉 루믹스 LX100과 라이카 D-LUX(typ109)도 동일한 조작 방식을 취하고 있는 카메라 들입니다(사실 둘은 같은 카메라 입니다). 그러나 후지에서 줄곧 사용해오던 방식이죠. 아무튼 이런 다양한 조작 버튼들은 보다 직관적인 촬영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리고 실질적인 촉감, 조작감이 더해져서 사진 촬영하는 맛이 납니다. 또한 액정을 통한 조작보다 훨씬 편리하기도 합니다.


후지 X 시리즈 최초의 틸트 그리고 터치 액정.

 

뷰파인더는 없지만 180도 틸트, 터치 액정! 

후지 X70은 형들 X100S, X100T에 존재하던 뷰파인더가 빠져서 다소 아쉽습니다. 그러나 그대신 시리즈중 최초로 틸트터치가 되는 액정을 보유하였습니다. 이건 확실히 인상적인 부분입니다. 위로 180도 틸트가 되는 액정은 셀카를 찍기에도 안성맞춤 입니다. 저는 사실 디카로는 셀카를 잘 찍지 않습니다만, 아마 여성분들은 매우 선호할 만한 기능입니다. 트렌트에 뒤쳐지지 않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컴팩트하지만 빈약해보이진 않는 크기.

 

적당히 컴팩트한 사이즈와 좋은 그립감!

손에 쥐어보니 상당히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배터리를 포함했을때 X70의 무게는 340g이라고 하더군요. 무겁다라기 보다는 다소 무게감이 있어서 좋습니다. 왠지 싸구려 처럼 느껴지지 않는 무게감이라고나 할까요?ㅎ 카메라의 크기 역시 극도로 컴팩트하다기 보다는 적당한 몸집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적당한 크기 덕분에 그립감이 오히려 더 좋은것 같습니다. 그러나 역시 휴대하기 편안한 컴팩트한 사이즈임은 분명합니다. 단렌즈라서 렌즈가 거의 돌출되지 않은 점 역시 휴대성 측면에서는 좋습니다.

 

사실 하이엔드카메라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소니 RX100 시리즈를 구매하지 않은 이유는 너무나 컴팩트한 사이즈 때문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100만원에 육박하는 카메라 치고는 크기가 너무 외소해서 초라해보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RX100 시리즈를 아는 사람들은 몰라도 카메라를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사실 100만원짜리 카메라라고 믿기힘든 외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소니에서는 휴대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겠지만, 카메라가 지닌 탁월한 성능까지도 외소한 크기 때문에 묻히는 감이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작게 만들기위해 경쟁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고 생각합니다만.....

 

갑자기 소니 RX100에 대한 이야기를 해버렸군요.. 아무튼 결론은 후지 X70의 사이즈는 너무 작아서 없어보이지도 않고, 또 누가 보더라도 '그리 허접한 디카는 아니구나'라는 인상은 충분히 풍긴다는 것입니다. 그립감도 좋습니다.

 

새로운 카메라 구입에 신이나서 글을 너무 길게 작성한 것 같습니다.ㅎ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오늘은 후지 X70의 외형적인 모습을 중심으로 개봉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외관상으로 몹시 마음에 든다는 결론이죠. 충분한 사용을 통한 사용후기와 이미지에 대한 포스팅을 추후에 또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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