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로 인생역전'을 읽고 (대학내일20대연구소, 빙글)

 

 

 

서점에서 저의 눈길을 사로잡는 재미있는 제목의 책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책을 잠깐 훑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 제목만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내용도 참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고민하지 않고 바로 책을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오늘 제가 포스팅 할 책은 '덕질로 인생역전'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라는 곳과 SNS '빙글'에서 공동으로 기획하고 엮은 것 입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빙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이름의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국내최초 그리고 국내 유일의 20대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20대 전문 연구기관에서 하는 일은 무엇일까? 궁금하여서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20대를 대상으로한 리서치를 통해 20대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더나아가서는 그런 트렌드에 걸맞는 마케팅, 채용 혹은 홍보 등을 연구하는 것이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가장 주요한 사업으로 보였습니다. 뿐만아니라 이 책 '덕질로 인생역전(2016)' 외에도 '덕후이거나 또라이거나(2014)', '20대가 당신브랜드를 외면하는 이유(2013)', '20대를 읽어야 트렌드가 보인다(2012)' 등 많은 책을 발간하고 있었습니다. 홈페이지에 재미있고 유익한 칼럼들이 많기 때문에 궁금하신 분들은 들어가 보시길 권합니다.

 

* 대학내일20대연구소 : https://20slab.naeilshot.co.kr/

 

빙글은 한국인 부부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만든 SNS 입니다. 블로그 활동을 하다보니 빙글이라는 SNS의 소문을 많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빙글은 메타블로그가 거의 사라진 지금 블로그를 홍보하기에도 좋은 '장'이기 때문입니다. 빙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책, 여행, 요리, IT 제품 등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각의 분야에 대한 정보들이 집대성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바로 덕후들의 성지요, 덕질의 장인 것입니다.

 

* SNS 빙글 : https://www.vingle.net/

 

덕질로 인생역전 - 대학내일20대연구소,빙글(중앙북스)

 

덕질로 인생역전

어떤 일에 마니아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진 사람이라는 뜻의 일본어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변형해서 '오덕후'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걸 줄여서 '덕후'라고 부르고 또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을 '덕질'이라고 부릅니다. 1970년대 일본에서 생겨난 신조어인 '오타쿠'는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 혹은 은둔자와 같은 뜻을 내포하고 있어서 왠지 부정적인 느낌을 풍기는 단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덕후나 덕질과 같은 단어의 거부감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오히려 어떤 분야의 전문가적인 지식을 지닌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로도 많이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덕질하기 좋은 세상이 된 것입니다.

 

이 책 '덕질로 인생역전'에서는 바로 이런 긍정적인 의미의 덕후들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것도 무려 12명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보통의 덕후들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덕업일치!. 그러니까 덕질(좋아하는 일)과 본업(밥벌이)이 일치하는 삶을 살고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2015년 9월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빙글은 <덕업일치 스토리 공모전 : 미운오리, 하늘을 날다>를 개최하였습니다. 그리고 공모전에서 선발된 12명의 덕업일치 덕후들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들 입니다.

 


무엇보다도 본인들이 즐겁다는 것!

연예인 극성팬에서 연예부 기자가 된 드라마, 배우덕후 강효진(연예매체 '뉴스에이드' 취재기자). 대기업 때려치우고 프렌치펍을 차린 요리덕후 신민섭(프렌치펍 '루블랑' 오너 셰프). 그냥 좋아서 스트리트 패션을 찍다가 포토그래퍼가 된 사진덕후 임재현(포토그래퍼). 솔직함과 단순함을 추구하며 섹스칼럼니스트가 된 연애스토리덕후 클로이(칼럼니스트 겸 방송작가). 좋아하는 일들을 모아보니 지역브랜딩 전문가가된 아웃도어, 여행덕후 김석기(공정 여행 1인 기업 'Stoneage Union' 대표) 등 책에는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열두 명의 덕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덕질(좋아하는 일)을 본업으로 발전시키게된 계기와 과정의 이야기를 장본인들의 입으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비단 승승장구의 발자취 뿐만아니라 시행착오와 좌절의 기억들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특히 유경험자가 알려주는 유익하고 현실적인 팁과, 업계종사자가 들려주는 해당분야에대한 솔직한 조언은 이 책의 핵심처럼 느껴졌습니다.

 

책을 읽고 덕업일치를 이룬 삶이 결코 부유하거나 안락하고 편안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히려 더욱 힘겹고 고달픈 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부정할 수 없는 한 가지는 본인들 스스로가 즐겁다는 것입니다. 단지 그 하나 뿐입니다. 그러나 어쩌면 전부일지도 모르는....

 

결국 이것은 이상을 택하느냐 현실을 택하느냐의 문제인지도 모릅니다. 위험이 따르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삶과, 안정적이긴 하지만 마음이 후련하지는 않은 삶 중에서의 선택이죠.  그러나 차이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삶을 살다보면 부와 명예가 뒤따를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가장 이상적인 '덕업일치'가 바로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