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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록

2016 홍콩 - 홍콩 첵랍콕 공항으로 출발!

by 코믹디언 2016.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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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홍콩 - 홍콩 첵랍콕 공항으로 출발!

 

 

 

2016년 1월 7일 나는 홍콩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얼마전까지 블로그에는 생애 첫 해외여행이었던 교토, 오사카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했었다. 그리고 이제 가장 최근에 다녀온 여행지인 홍콩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하려고 한다. 생애 첫 해외여행에 관한 포스팅 바로 다음에 가장 최근의 여행지인 홍콩에 대한 포스팅을 하는 것은, 아직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는 여행지에 대한 포스팅을 빨리 작성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케세이퍼시픽 이코노미 클래스를 타고 홍콩으로

 

홍콩까지의 비행시간과 시차는!?

우리는 김해 공항에서 출발해서 홍콩 첵랍콕 공항에 도착하는 '케세이퍼시픽'의 항공권을 예매하였다. 케세이퍼시픽은 홍콩을 거점으로 운영하는 항공사이기 때문에 홍콩으로 가는 항공편의 수가 많다. 항공편을 그리 싸게 구매한 것은 아니었는데, 1인당 사십만원 후반대의 비행기 값이 들었다. 홍콩 항공권의 가격은 시즌마다 큰 차이를 보이는데, 저렴하게는 20만원대에서 많게는 50만원대 까지를 예상할 수 있다. 내가 여행한 1월은 성수기, 방학시즌이었고 또 한참 전에 예매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항공권을 그리 싸게 구매할 수는 없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비행기 시간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우리나라 부산에서 홍콩까지는 비행기로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되는데, 우리가 탑승한 비행기의 출발시각은 아침 8시 정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홍콩에 정오가 채 되지 않은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여기서 홍콩의 시차로 인한 덕을 한번 더 보게 된다. 홍콩과 우리나라의 시차는 1시간 차이인데, 홍콩이 한시간 느리다. 그러니까 우리가 탑승한 비행기는 아침 8시에 출발해서 11시 30분에 홍콩에 도착했지만, 현지시각으로는 10시 30분 이었던 것이다.

 

물론 아침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 덕분에 새벽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여야하는 고생이 동반되었다. 비행기 출발 2시간 전 까지 공항에 당도하는 것은 대부분 잘 알고 있는 상식, 그렇지만 비행기 탑승시간이 7시 20분 부터 였기 때문에 적어도 새벽 5시 20분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만 했다. 공항까지 가는 시간을 생각하니 새벽 3시 부터는 움직여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끔찍했다.... 그러나 이러한 고생과 피로는 비행기가 이륙함과 동시에 말끔히 잊혀져버리는 것이었다.

 

케세이퍼시픽(드레곤에어)의 기내식

 

내가 고른 메뉴는 감자, 소세지 등을 곁들인 오믈렛

 

케세이퍼시픽을 타고 홍콩으로 출발!

시간이 다소 촉박했지만 이상없이 비행기에 탑승했다. 케세이퍼시픽(드레곤에어)의 비행기는 이번에 처음 타 보았다. 이코노미석이었기 때문에 사실 평소에 주로 이용하던 저가 항공사의 비행기들과 크게 다른 점 없는 좁은 좌석이었다. 그렇지만 모든 승객들의 자리에는 담요헤드셋이 비닐에 포장되어 비치되어 있었다. 특히 모든 좌석에 설치되어있는 개인용 모니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승객들은 이 터치 화면을 통하여 영화와 드라마를 보거나, 음악을 듣고 혹은 간단한 게임까지도 즐길 수 있었다. 모든 좌석에 헤드셋을 비치해 놓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내장 된 영화들이 최신 영화들 위주였고, 한국 영화도 많았다. 전 좌석에 설치된 이 개인용 모니터는 케세이퍼시픽에서도 자랑으로 내세우는 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코노미석에 까지 이런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것은 확실히 승객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나도 신기한 마음에 영화를 보려고 했으나, 흔들리는 곳에서 무언가 보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곧바로 접고 잠을 청했다.

 


주위가 부산스러워서 잠깐 눈을 떠보니 승무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다름아닌 기내식을 나눠주고 있었던 것이다. 기내식은 두가지 메뉴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었는데, 내가 고른 메뉴는 감자와 소세지, 브로콜리 등이 곁들여진 오믈렛이었다. 그 외에 빵과 버터, 과일 몇 가지, 오렌지 주스가 있었다. 나름 식전 빵과 메인요리, 디져트 그리고 음료까지 구색을 갖추어 놓긴 했다.

 

메인 요리인 오믈렛과 감자 소세지 등은 간이 너무 심심했다. 그래서 사실 아무 맛도 없었다. 차라리 다른 메뉴인 고추장 소스를 곁들인 한치튀김이 더 맛있어 보였다. 메인 요리 보다 차라리 따뜻하게 데펴져 나온 빵과 버터를 훨씬 더 맛있게 먹었다. 과일과 오렌지 주스로 입가심을 하였다. 그래도 배가 든든해지니 잠을 자기에 딱 좋은 상태가 되었다. 겨우 세시간 반의 비행시간도 왜 그렇게나 길게 느껴지는 것인지... 여행의 필수품 중 하나는 분명 목베개라는 것을 절실히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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